두산서 방출 ‘현역 최다안타 3위’ 손아섭, 시작될 ‘새 팀 찾기’…‘베테랑 가치’는 여전하다 [SS시선집중]
한화에서 두산으로 전격 트레이드 된 손아섭이 1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SSG와의 경기에서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끈 뒤 이름을 연호하는 팬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문학 | 박진업 기자 [email protected][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현역...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현역 최다안타 3위에 빛나는 손아섭(38)이 두산에서 방출됐다. 이제 다시 새 팀 찾기가 시작된다. ‘불혹’에 가까운 나이가 부담스러울 순 있다. 그래도 ‘베테랑의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 충분히 ‘긁어볼 만’하다.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서 올시즌을 마친 두산이 지난 19일 굵직한 소식을 연달아 전했다. 김태룡 단장이 구단 자문으로 물러났고, 정재훈 운영팀장이 새 단장으로 선임됐다. 추가로 12명의 선수에겐 재계약 불가 통보가 전해졌다. 이 명단에 손아섭도 포함됐다.

올시즌 손아섭은 타율 0.236, 37안타 1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581을 기록했다. 부진했다. 대부분 시간을 2군에서 보냈다. 두산이 처음 트레이드로 데려왔을 때 기대했던 모습과 분명 거리가 있다. 결국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구단 입장에선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선택이다.
손아섭에겐 아쉬움이 진하게 남을 시즌이다. 본격적인 시즌 출발부터 녹록지 않았다. 2025시즌 종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었다. 좀처럼 원하는 구단이 나타나지 않았다. 해를 넘겨 2026년이 됐다. 10개구단이 모두 스프링캠프를 떠났다. 이때까지 결정이 안 났다. 결국 2월이 돼서야 1년 1억원에 한화와 재계약했다.

시즌 출발부터 애를 먹었다.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강백호 영입으로 손아섭에게 돌아갈 지명타자 슬롯이 마땅치 않았던 게 컸다.
트레이드로 활로를 찾았다. 개막 직후 타선 침체를 겪던 두산이 먼저 한화에 트레이드를 제안했다. 이적 후 첫 경기인 4월14일 문학 SSG전에서 홈런을 치는 등 존재감을 뽐냈다. 다만 이 흐름이 쭉 이어지지 못했다. 지난 12일 정규시즌 롯데와 최종전이 두산 유니폼을 입고 뛴 마지막 경기가 됐다.
올해는 좋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시즌을 준비하는 단계부터 쉽지 않았던 것을 고려해야 한다. 한화와 재계약 전 개인 훈련을 하긴 했다. 다만 캠프를 제대로 소화한 것과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베테랑으로 팀에 줄 수 있는 게 많다는 점에서 여전히 가치가 있다. 통산 타율 0.318, 2655안타 183홈런 1101타점에 빛난다. 2655안타는 최형우(삼성) 김현수(KT)에 이은 현역 최다안타 3위다. 손아섭의 풍부한 경험은 팀 내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2026년은 시작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여러모로 자존심이 상했을 한 해다. 다시 새롭게 팀을 구해야 하는 상황이다. 여전히 어필할 수 있는 장점은 있다. 손아섭이 희망과 함께 2027년을 맞을 수 있을까.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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