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경기 3득점→한 경기 3골' 토트넘, 데체르비 전술 변화 적중…원톱 대신 투톱·쿠두스는 윙백
출처:토트넘 공식 SNS(MHN 최유한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제임스 매디슨의 부상 복귀 골을 앞세워 2026-27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7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뒀다. 로베르토 데제르비 감독의 전술 변화와 공격진의 활약이 맞물리면서 지독했던 빈공에서도 벗어났다.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MHN 최유한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제임스 매디슨의 부상 복귀 골을 앞세워 2026-27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7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뒀다. 로베르토 데제르비 감독의 전술 변화와 공격진의 활약이 맞물리면서 지독했던 빈공에서도 벗어났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7라운드 홈 경기에서 코번트리 시티를 3-1로 꺾었다.
앞선 6경기에서 3무 3패에 그쳤던 토트넘은 마침내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그러나 잉글랜드 프로축구 1∼4부 리그 92개 구단 가운데 가장 늦게 첫 승을 거두는 불명예를 안았다. 리그에서 승리한 것은 무려 148일 만이다.
승점 6점(1승 3무 3패)을 쌓은 토트넘은 최하위에서 벗어나 16위로 올라섰다. 코번트리도 승점 6점을 기록했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17위에 자리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가까스로 강등을 피한 뒤 여름 이적시장에서 3억800만파운드(약 5천465억원) 이상을 투자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그러나 시즌 초반 극심한 골 가뭄에 시달렸다. 앞선 6경기에서 넣은 골은 단 3골에 불과했다. 선수단 보강에도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면서 부진이 길어졌다.
반전의 계기는 데제르비 감독의 전술 변화였다. 기존 4-2-3-1 포메이션에서 벗어나 도미닉 솔랑케와 오마르 마르무시를 전방에 배치한 3-5-2 형태로 변화를 줬다. 전문 스트라이커와 공격형 미드필더의 부족이라는 현실을 고려해 공격 부담을 분산하고, 중원과 측면의 활용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모하메드 쿠두스는 측면 공격수 대신 윙백 역할을 맡았다. 산드로 토날리가 중원을 받치는 가운데 매디슨이 중앙에서 공격 전개에 관여했고, 미키 판더펜과 얀 폴 판헤커로 구성된 스리백도 활용했다. 선수들의 장점을 살리면서 공격 전개 방식에 변화를 준 선택이었다.
전술 변화의 효과는 전반 14분 선제골로 나타났다. 매디슨이 쿠두스의 패스를 받아 감아 차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해 8월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매디슨은 이날 약 1년 5개월 만에 선발 출전했다. 토트넘 공격의 핵심인 그가 복귀전부터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팀에 필요한 창의성과 결정력을 보여줬다.
토트넘은 후반 4분 코번트리의 잭 루도니에게 동점 골을 내줬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수비 집중력이 흔들리며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후반 13분 마르무시가 다시 균형을 깼다. 앤디 로버트슨의 패스를 받은 마르무시는 수비수를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임대로 합류한 뒤 기록한 토트넘 데뷔 골이자 이날 경기의 결승 골이었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벤 데이비스의 쐐기 골까지 더해 승리를 확정했다. 솔랑케가 전방에서 경합을 벌인 뒤 흐른 공을 데이비스가 마무리했다. 경기 막판에는 무릎 부상으로 이탈했던 데얀 쿨루세브스키도 교체 투입돼 복귀를 알렸다.

매디슨은 경기 뒤 "내 장점과 팀에 기여할 수 있는 것, 내가 마지막으로 선발 출전한 이후 팀이 놓치고 있던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나는 29살이고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았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이번 승리로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매디슨이 골을 터뜨렸고, 공격진 배치를 바꾼 전술적 변화도 효과를 봤다. 극심한 골 가뭄에 시달렸던 토트넘으로서는 공격의 해법을 찾았다는 점에서도 의미 있는 승리다.
다만 한 경기의 승리만으로 부진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보기는 어렵다. 전술 변화의 효과를 이어가고 승리를 쌓아 올릴 수 있을지가 토트넘의 남은 시즌을 좌우할 전망이다.
출처: MHN스포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