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내 자리 그냥 물려줄 생각 없다" 돌발 발언, 현실화되나…"SON 후계자 토트넘에서 절대 못 뛴다" 양민혁 1군 입성 극히 불투명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손흥민의 우려가 현실화될 조짐이다.영국 현지에서 양민혁(베스테를로)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들려왔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풋볼 팬캐스트'는 지난 17일(한국시간) '사비우와 오마르 마르무시 때문에 손흥민의 후계자가 절대 다시 토트넘에서 뛰지 못할 것'이라고 보도...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손흥민의 우려가 현실화될 조짐이다.
영국 현지에서 양민혁(베스테를로)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들려왔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풋볼 팬캐스트'는 지난 17일(한국시간) '사비우와 오마르 마르무시 때문에 손흥민의 후계자가 절대 다시 토트넘에서 뛰지 못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로 양민혁의 이야기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라는 걸출한 공격 듀오를 갖고 리그에서는 우승하지 못했다. 우승을 위해 케인이 2023년 여름 토트넘을 떠났고 손흥민이 주장직을 물려받아 팀을 이끌었다.
그 결과 토트넘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손흥민은 '박수 칠 때 떠난다'는 심정으로 자연스럽게 토트넘과 10년간의 동행을 마무리했다. 그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이적했다.

이후 토트넘은 급격히 흔들렸다. 손흥민의 활기찬 성격을 통한 리더십을 메우지 못했고 차기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팀과 불화를 일으키며 중심을 잡지 못했다.
토트넘은 2024-2025시즌과 2025-2026시즌 두 차례 프리미어리그 17위로 추락했다. 2025-2026시즌에는 시즌 중반부터 최하위로 정말 강등 위기에 놓였지만, 로베르토 데제르비 감독을 다급하게 선임해 급한 불을 껐다.
올여름에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에서 자리 잡지 못한 사비우와 마르무시를 영입했다. 두 선수에게 거액의 이적료를 투입했다. 사비우에게만 무려 8500만파운드(약 1504억원), 마르무시는 임대 후 구매 옵션으로 이적료 6000만파운드(약 1062억원)를 지출할 예정이다.
이는 그간 손흥민의 대체자로 생각했던 마티스 텔, 윌송 오도베르가 제 활약을 해주지 못한 탓이었다. 텔과 오도베르는 부상과 부진한 경기력을 끌어올리지 못하며 계속 침묵하고 있다.
토트넘은 사비우와 마르무시 외에도 도핑 징계에서 풀려난 미하일로 무드리크까지 임대로 영입하면서 측면 보강에 열을 올린 상태다.

그러나 매체는 양민혁도 이 영향을 받을 거라고 전망했다.
매체는 "올여름 이적시장은 토트넘이 선수단의 퀄리티는 물론 뎁스를 강화한 시장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벤치 선수 이적료가 2억 8000만파운드(약 4953억원)를 넘어설 정도"라고 했다.
그러면서 "슬프게도 그것은 아카데미에 있는 선수들에게는 정말 적은 기회가 있을 거라는 것을 의미한다. 루카 윌리엄스-바넷 등 유망주를 비롯해 마이키 무어, 양민혁과 같은 선수들에게도 나쁜 소식"이라고 전했다.
양민혁은 2024시즌 강원에서 준프로로 데뷔해 K리그1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데뷔 첫해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3개월 연속 이달의 영플레이어, 7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강원은 빠르게 양민혁과 프로 계약을 맺었고 이해 여름 토트넘과 5년 반 장기 계약을 체결해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이끌어냈다. 양민혁은 이 시즌 영플레이어상 수상과 MVP 후보에 오르는 등 성공적인 프로 데뷔 시즌을 마치고 2025년 1월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다만 토트넘에서는 단 한 번도 1군 공식 경기에 데뷔하지 못했고 여러 차례 임대를 떠났다. 2025년 1월 퀸즈파크 레인저스를 시작으로 2025-2026시즌에는 포츠머스와 코번트리 시티 등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 주로 시간을 보냈다.
코번트리에서 기회를 받지 못한 양민혁은 올여름에는 벨기에 주필러리그 베스테를로로 임대 이적해 재기를 노리고 있다.
이제 20세가 된 양민혁은 챔피언십에서 37경기, 지금 벨기에에서 6경기 1골을 기록하고 있다.
매체는 "양민혁이 토트넘에 올 당시에 그가 새로운 손흥민이 잘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단순히 국적 때문에? 그렇지 않았다. 당시 한 전문가는 양민혁이 손흥민처럼 한국의 다음 슈퍼스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양민혁은 토트넘 프리시즌에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기회를 얻었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다. MK돈스와 친선 경기 1-0 승리 때 후반전에 그는 소모적이었다. 윌리엄스 바넷의 패스를 받아 그는 득점해야 했지만 완전히 놓쳤다"라고 지적했다.

손흥민도 이런 상황을 예견한 바 있다. 양민혁의 토트넘 계약 소식이 들린 2년 전 여름 토트넘의 방한 투어 때 손흥민은 "힘들 것이다. 프리미어리그는 정말 쉽지 않다"며 "양민혁이 세계 최고 선수로 성장하도록 돕겠지만 내 자릴 그냥 물러줄 생각은 없다. 스스로 더 높은 수준으로 올라서야 한다"고 당근 대신 채찍을 줬다.
손흥민이 팀을 떠난 뒤, 양민혁은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데 마르무시, 사비우 등 거액을 들여 많은 기대를 받는 선수들이 즐비한 상황이다. 마침 마르무시는 20일 코번트리 시티전에서 환상골을 터트리며 토트넘의 시즌 첫 승(3-1)을 이끌었다.
임대를 떠난 베스테를로에서 더 두각을 드러내야 이들의 뒤를 이어 토트넘, 그리고 프리미어리그에서 계속 활약할 수 있는 입지를 다질 수 있다.
출처: 엑스포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