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장의 선발 카드' KIA 시라카와, 亞쿼터 PS 첫 승 따고 PO 이끈다

'비장의 선발 카드' KIA 시라카와, 亞쿼터 PS 첫 승 따고 PO 이끈다

KIA 타이거즈 아시아쿼터 투수 시라카와 게이쇼. 2026.8.19 ⓒ 뉴스1 김기남 기자(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KIA 타이거즈가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에서 선발 투수 싸움에서 LG 트윈스를 압도하며 2승을 거머쥐었다. 플레이오프(PO) 진출까지 단 1승만 남은 상황에서 일본 출신 투수 시라카와 게이...

KIA 타이거즈 아시아쿼터 투수 시라카와 게이쇼. 2026.8.19 ⓒ 뉴스1 김기남 기자
KIA 타이거즈 아시아쿼터 투수 시라카와 게이쇼. 2026.8.19 ⓒ 뉴스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KIA 타이거즈가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에서 선발 투수 싸움에서 LG 트윈스를 압도하며 2승을 거머쥐었다. 플레이오프(PO) 진출까지 단 1승만 남은 상황에서 일본 출신 투수 시라카와 게이쇼가 배턴을 받아 아시아쿼터 포스트시즌 첫 승리와 PO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LG 카를로스 카라스코와 선발 맞대결에서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지만, 뚜껑을 열기 전까지는 그 결과를 알 수 없다. 시라카와는 아시아쿼터 투수 최초 포스트시즌 승리를 따내 시리즈를 조기에 끝내겠다는 각오다.

시라카와는 20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와의 준PO 3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KIA가 승리하면, 준PO 3차전은 굵직한 한국 야구 역사가 쓰인 잠실구장에서 펼쳐지는 마지막 경기가 된다. 잠실구장은 올 시즌을 끝으로 철거되며, 같은 부지에 최신식 돔구장이 건립된다.

누군가에게는 마지막 추억이 될 수 있지만, 시라카와에게는 의미 있는 첫 발자국을 찍는 순간이기도 하다. 준PO 3차전은 시라카와의 KBO리그 포스트시즌 데뷔 무대이기도 하다.

2024년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시라카와는 가을 야구를 경험하지 못하고 짐을 쌌다. 그러다 올해 5월 다시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KIA가 호주 출신 내야젤리도 데일을 방출하고 방출하고, 시라카와와 총액 10만 달러 조건으로 계약했다.

시라카와는 정규시즌 18경기에 등판해 4승 5패 평균자책점 4.75를 기록했다. 저렴한 몸값과 5선발 역할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다.

다만 불안 요소도 있다. 시라카와는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인 데다 LG를 상대로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7.71(9⅓이닝 8실점)로 부진했다. 홈런도 네 방이나 맞았다.

그럼에도 KIA는 정규시즌 통산 198승을 거두고 포스트시즌 경험이 풍부한 양현종을 준PO 4차전 선발 투수로 아끼고, 시라카와를 3차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KIA 타이거즈 아시아쿼터 투수 시라카와 게이쇼. 2026.9.8 ⓒ 뉴스1 공정식 기자
KIA 타이거즈 아시아쿼터 투수 시라카와 게이쇼. 2026.9.8 ⓒ 뉴스1 공정식 기자

LG의 3차전 선발 투수 카라스코를 고려한 결정이다. 메이저리그(MLB)에서만 112승을 올린 카라스코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선발 투수만 놓고 보면 LG에 무게가 쏠린다. 시라카와는 18경기 중 절반에 가까운 8경기에서 5이닝도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이에 KIA는 시라카와가 흔들리면 빠르게 투수를 교체, '불펜 데이'로 마운드를 운용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고 시라카와가 단순히 짧은 이닝만 투구하는 '오프너'는 아니다. 그가 큰 경기에서 깜짝 활약하는 '미친 선수'로 변신한다면, 승부의 향방이 달라질 수 있다. 잠실구장도 두산에서 뛰던 시절 안방으로 썼기 때문에 낯선 장소가 아니다.

특히 시라카와에게는 동기 부여도 있다. 그가 승리 투수로 기록된다면, 아시아쿼터 선수 최초의 포스트시즌 승리라는 역사를 쓸 수 있다.

앞서 LG 존 케네디(호주)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홀드를 기록했지만, 아직 포스트시즌 승리를 기록한 아시아쿼터 선수는 없다.

PO를 대비해 힘을 비축해야 하는 KIA 입장에서도 시라카와의 호투를 기대한다. 준PO를 세 판 만에 끝낸다면 4, 5차전 등판을 준비해야 할 양현종과 제임스 네일을 아낄 수 있다.

출처: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