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의 준PO 3차전 선발은 왜 ‘대투수’ 양현종이 아닌 LG전 극악의 부진 보인 시라카와일까?
[남정훈 기자]왜 ‘대투수’ 양현종이 아니고 시라카와 케이쇼일까. 광주에서 2026 준플레이오프(준PO, 5전3승제) 1,2차전을 모두 잡고 올라온 KIA가 3차전 선발로 양현종이 아닌 시라카와를 내는 수를 던졌다. 대체 왜? KIA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6 KBO 포스트시즌 준PO 3차전에서 LG와...

[남정훈 기자]왜 ‘대투수’ 양현종이 아니고 시라카와 케이쇼일까. 광주에서 2026 준플레이오프(준PO, 5전3승제) 1,2차전을 모두 잡고 올라온 KIA가 3차전 선발로 양현종이 아닌 시라카와를 내는 수를 던졌다. 대체 왜?
KIA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6 KBO 포스트시즌 준PO 3차전에서 LG와 일전을 펼친다.
1,2차전을 모두 내주고 벼랑 끝에 몰린 LG가 훨씬 더 절박해보이지만, KIA도 반드시 3차전을 잡아야 하는 입장이다. KIA의 최종 목표가 준PO 통과는 아닐 것이다. 삼성과의 플레이오프(PO, 5전3승제)를 거쳐 KT가 기다리는 한국시리즈(KS, 7전4승제)까지 가야한다. 그러기 위해선 준PO를 3차전에서 끝내고 나흘 간의 꿀맛 같은 휴식을 갖고 출혈 없이 PO를 치러야 한다. 그렇게 되면 오히려 기다리던 삼성으로선 체력적 우위라는 유리한 점이 거의 사라지고, 실전 감각 둔화가 더 부각될 수 있다. 반면 KIA는 체력 보충도 충분히 한데다 실전 감각의 우위를 앞세워 시리즈 초반을 더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다. LG보다 더 절실하진 않지만, 나름 KIA도 반드시 이기고 싶은 상황이다.


그런데 KIA 이범호 감독은 양현종이 아닌 시라카와를 선발 카드로 냈다. 올 시즌 전체 성적이나 LG전 기록 모두 양현종이 우위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12승6패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한 양현종은 LG전에서도 4경기 등판해 1승2패를 기록하긴 했지만, 평균자책점은 3.86으로 시즌 평균자책점보다 좋았다. 게다가 지난 12일 3위 결정전격으로 치러진 LG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도 5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해 좋은 기억도 있다. 게다가 프로 20년차인 양현종은 나이 때문에 폭발적인 구위는 사라졌어도 큰 경기에서 많이 뛰어본 경험도 있다.

반면 시라카와는 올 시즌 18경기 4승5패 평균자책점 4.75를 기록했고, LG전에선 2경기에 나서 1패 평균자책점 7.71을 기록했다. 9개 구단 상대 기록 중 가장 좋지 않다. 올 시즌 피홈런 9개를 맞은 시라카와는 그중 4개를 LG 타자들에게 맞았다. 오스틴이 2개, 박동원과 이재원이 하나씩 쳤다. 오스틴은 올 시즌 시라카와를 상대로 4타수 3안타(2홈런) 1볼넷을 기록했도, 2024시즌 두산에서 뛰던 시절에도 5타수 3안타(2홈런)를 기록한 바 있다. 오스틴과의 통산 성적이 무려 9타수 6안타(4홈런)다. 이쯤이면 오스틴은 시라카와의 ‘저승사자’인 셈이다.


KIA로선 자칫 시라카와가 1회부터 난타를 당해 3차전을 내주면 여전히 2승1패로 시리즈는 앞서있지만, 분위기를 내줄 수 있다. 단기전에서는 상대에게 조금이라도 틈을 내줬다간 시리즈 전체 분위기가 뒤집힐 수 있는데도 이범호 감독은 시라카와를 냈다. 그만큼 시라카와의 구위가 KIA 벤치 내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는 얘기일 수 있다. 과연 양현종이 아닌 시라카와를 3차전 선발로 낸 이범호 감독의 ‘파격’은 통할까. 준PO 3차전의 최대 관전포인트다.
출처: 세계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