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금 38만 원에 용서 받은 무단 이탈…호날두, 다음 달 A매치 출전 길 열렸다

벌금 38만 원에 용서 받은 무단 이탈…호날두, 다음 달 A매치 출전 길 열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9월 24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UEFA 네이션스리그 웨일스와의 경기 전 그라운드를 내려다 보고 있다. AFP연합뉴스대표팀 소집 기간에 캠프를 이탈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나스르)가 사실상 ‘면죄부’에 가까운 처분을 받았다. 징계 기간이 소급 적용되면서 다음 달 A매치 출전의 길까지 열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9월 24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UEFA 네이션스리그 웨일스와의 경기 전 그라운드를 내려다 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9월 24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UEFA 네이션스리그 웨일스와의 경기 전 그라운드를 내려다 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대표팀 소집 기간에 캠프를 이탈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나스르)가 사실상 ‘면죄부’에 가까운 처분을 받았다. 징계 기간이 소급 적용되면서 다음 달 A매치 출전의 길까지 열렸다.

포르투갈축구협회(FPF)는 20일(한국 시간) 징계위원회가 호날두의 규정 위반 혐의를 인정해 30일 출전정지와 제재금 255유로(약 38만 원)를 부과했다고 발표했다. 협회는 “고의적 위반이지만 1회에 그쳤고, 당사자가 잘못을 인정하고 징계를 수용했다”는 점을 양형 사유로 들었다.

사태의 발단은 9월 28일 2026~20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노르웨이전이었다. 주장 호날두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이어 이달 2일 덴마크전을 앞두고 조르지 제주스 감독이 선발 제외를 통보하자 호날두는 소집 해제 절차를 밟지 않은 채 캠프를 떠났다.

그는 직후 SNS에 “감독이 두 차례 약속을 어겼다. 명백한 신뢰 상실”이라고 적었다. 노르웨이전 출전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점, 기자회견에서 공동으로 설명하기로 한 내용이 번복된 점을 이유로 들었다. 다만 “팬들께는 사과한다. 대표팀 은퇴는 아니다”라며 복귀 의사는 열어뒀다.

FPF 규정은 대표팀 의무 불이행이나 무단 이탈에 벌금과 함께 1~6개월 출전정지를 부과하도록 정하고 있다. 결국 하한선인 1개월이 적용된 셈이다. 게다가 AFP통신 등에 따르면 잠정 출전정지 상태였던 기간이 현지시간 1일부터 소급 반영돼 징계는 이달 말 해제된다.

제재금은 더 상징적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호날두의 알나스르 급여가 하루 약 48만 8000파운드(약 8억 6500만 원) 수준이며, 포브스 추정 2026년 총수입은 2억 2500만 파운드(약 3992억 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연봉 기준으로 환산하면 호날두는 이번 벌금을 39초 만에 납부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출처: 서울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