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 남은’ KIA, ‘韓서 첫 가을’ 亞쿼터 vs ‘벼랑 끝’ LG, ‘ML 112승’ 베테랑…운명 가를 ‘선발 대전’ [SS포커스]
KIA 시라카와가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KIA 타이거즈LG 선발투수 카라스코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2026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플레이오프(PO) 진출까지 단 1승 남은 KIA. 3차전 선발로 한국서 첫 가을야구를 맞는 아시아쿼터를 내보낸다. 벼랑 끝에 몰린 LG는 메이저리그(ML) 112승에 빛나는 베테랑만 믿는다. 두 팀의 운명을 가를 선발 매치업이다.
지난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PO 2차전 LG와 KIA의 경기. 오전부터 날이 흐렸다. 경기 시작 직전에 비가 오기 시작했다. 이후 오락가락한 날씨가 이어졌다. 쉽지 않은 환경 속 KIA가 6-3으로 승리했다.


KIA는 17일 열린 1차전에서도 5-1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당시 ‘슈퍼스타’ 김도영의 홈런 두 방이 결정적이었다. 2차전엔 김도영뿐 아니라 다른 타선들도 고르게 터졌다. 막강한 외국인 원투펀치의 호투와 든든한 불펜도 빛났다. ‘투타 밸런스’를 앞세워 삼성이 기다리는 PO 진출까지 1승 남았다.
반면 LG는 쉽지 않은 상황에 직면했다. 전체적인 타선 침묵이 뼈 아프다. 불안 요소였던 불펜이 생각보다 잘 버텨주곤 있지만, 점수가 나지 않으니 방법이 없다. 1승도 없이 홈인 잠실구장으로 향한다. 한 경기라도 지면 그대로 2026시즌 종료다. 위기의 ‘디펜딩 챔피언’이다.


‘극과 극’인 양 팀 분위기 속 20일 3차전이 열린다. 2차전 종료 후 KIA 이범호 감독과 LG 염경엽 감독은 빠르게 선발투수를 공개했다. KIA는 시라카와 케이쇼를 세운다. 이에 맞서 LG는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선택했다.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두 선수가 20일 마운드에 오른다.
KIA가 시즌 처음부터 시라카와와 함께한 건 아니다. 그러나 시즌 초반 선발 로테이션 구성에 애를 먹었다. 기존 아시아쿼터였던 내야수 제리드 데일의 경기력도 아쉬웠다. 이런 상황이 겹치면서 지난 5월 시라카와와 계약했다. 시라카와는 2024시즌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SSG, 두산에서 뛴 바 있다. 이렇듯 KBO리그 경험이 있다는 점도 주효했다.

합류 후 4승5패, 평균자책점 4.75를 기록했다. ‘특급’ 활약은 아니지만, 안정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돌아줬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선발 등판 기회를 잡게 됐다. 한국에서 처음 맞는 가을야구다. 긴장감을 이겨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ML 통산 112승에 다승왕도 경험한 그야말로 ‘거물’인 카라스코 역시 올시즌 도중 LG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통합우승 주역인 요니 치리노스가 부상을 당했다. 이때 불펜 자원인 약셀 리오스를 영입했다. 그런데 이후 선발진이 급격히 흔들렸다. 결국 LG는 리오스를 카라스코로 다시 한번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6승3패, 평균자책점 4.05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시즌 막판엔 흔들리는 경기가 나오기도 했다. 자연스럽게 포스트시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그러나 지난 14일 두산과 와일드카드(WC) 결정전 1차전에서 다시 위력을 드러냈다. 4일 휴식 후 등판에도 6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이번에도 ‘관록투’를 펼치며 LG 마운드를 지켜줘야 한다.
1승만 남겨놓은 KIA는 최대한 빨리 시리즈를 마무리 짓고 싶어 한다. 1패면 끝인 LG는 어떻게든 5차전이 열릴 광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 두 의지가 강하게 충돌한다. 시라카와와 카라스코 어깨에 두 운명이 달려있다.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서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