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렇게 냉정하다니, 13연패 끊은 영웅 팀 떠난다…25세 군필 왼손 새로 품을 팀 있을까
허윤동이 삼성 라이온즈에서 방출됐다. 2022년 7월 24일 삼성의 13연패를 끊을 당시의 모습./마이데일리[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선수단 정리를 단행했다. 삼성은 19일 투수 양현, 홍원표, 허윤동, 박주혁, 김동현, 신윤호, 박시원, 유병선과 야수 박장민, 홍현빈과 재계약하지...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선수단 정리를 단행했다.
삼성은 19일 투수 양현, 홍원표, 허윤동, 박주혁, 김동현, 신윤호, 박시원, 유병선과 야수 박장민, 홍현빈과 재계약하지 않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면서 "추후 정비를 통해 2027시즌 선수단 역량 강화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허윤동이 눈에 띈다. 2001년생 왼손 투수 허윤동은 2020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5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아마 시절부터 정상급 왼손 투수로 유명했다. 고3 시즌 소형준(KT 위즈)과 유신고의 2관왕(청룡기, 황금사자기)을 이끌었다. 이때 실질적인 유신고의 에이스는 허윤동이었다. 허윤동이 선발로 뛰며 경기를 이끌었고, 위기 때 소형준이 투입되어 경기를 끝내는 경우가 많았다.
높은 팔 각도에서 내리꽂는 패스트볼이 위력적인 선수. 구속만 늘리면 프로에서 충분히 먹힌다는 평가가 다수였다.
데뷔전부터 KBO리그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2020년 5월 28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5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역대 9호 고졸 신인 데뷔전 선발승. 그해 11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4.80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2022시즌 삼성의 난세 영웅이 됐다. 삼성은 6월 30일 대구 KT 위즈전부터 7월 2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13연패를 당했다. 구단 역사상 최다 연패 타이기록이다. 데이비드 뷰캐넌-알버트 수아레즈-원태인 등 에이스 라인이 차례로 연패 탈출에 도전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구단 불명예 신기록이 눈앞에 다가온 7월 24일 고척 키움전. 선발 허윤동은 6이닝 2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팀의 연패를 끊어냈다. 승리투수 역시 허윤동.
고난이 찾아왔다. 2023년 시범경기 3경기서 승패 없이 1홀드 평균자책점 2.25로 호투했다. 8이닝 동안 볼넷은 단 1개. 삼진은 5개를 잡았다. 드디어 알을 깨나 싶었지만 정규시즌에는 난조를 보였다. 직구가 빠르지 않아 타자들을 이겨내지 못했다.
2023시즌을 마친 뒤 상무 야구단에서 병역 문제를 해결했다. 2025년 전역한 뒤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기회를 받았으나 인상적인 성적은 만들지 못했다. 올 시즌도 퓨처스리그에서 뛰었다. 33경기에서 6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5.05의 성적. 2023년 이후 한 번도 1군의 부름을 받지 못했고, 결국 삼성을 떠나게 됐다.

삼성은 10개 구단 중 최고 수준의 투수진 뎁스를 자랑하는 팀이다. 허윤동이 비집고 들어갈 틈은 없었다.
허윤동은 25세로 젊다. 왼손 투수라는 장점도 있다. 퓨처스리그에서 마지막까지 공을 던졌다. 몸 상태도 나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현역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까.
한편 허윤동은 1군 통산 31경기 6승 6패 평균자책점 6.38을 기록했다.
출처: 마이데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