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두산’ 대형 트레이드 단행, 왜 6개월 만에 방출 엔딩 맞이했나…내년이면 39살, 3000안타 도전 허락될까
[OSEN=잠실, 최규한 기자]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린다.홈팀 두산은 웨스 벤자민, 방문팀 KT는 오원석을 선발로 내세운다.경기를 앞두고 두산 손아섭이 타격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2026.05.27 / [email protected]...
![[OSEN=잠실, 최규한 기자]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린다.홈팀 두산은 웨스 벤자민, 방문팀 KT는 오원석을 선발로 내세운다.경기를 앞두고 두산 손아섭이 타격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2026.05.27 / dreamer@osen.co.kr](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10/20/0005625792_001_20261020044412584.jpg?type=w647)
[OSEN=이후광 기자] 두산이 먼저 간절히 원했던 트레이드. 그런데 왜 6개월 만에 방출 엔딩을 맞이했을까.
두산 베어스는 19일 정재훈 신임 단장 선임에 이어 “투수 김명신 김지윤 박강민 장우진 이기석 백승우, 내야수 김민혁 이종혁 지강혁, 외야수 손아섭 양현진 등 총 11명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라고 발표했다.
11명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단연 38살 베테랑 외야수 손아섭. 1군 통산 2223경기 타율 3할1푼8리 2655안타 1101타점 1417득점 232도루에 빛나는 레전드가 방출 통보를 받으며 무직 신세가 됐다. 프로야구 통산 안타-득점 3위, 경기수 6위, 타율 7위다.
손아섭은 부산고를 나와 2007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롯데 자이언츠 2차 4라운드 29순위 지명된 프로 20년차 베테랑이다. 2021년까지 롯데 원클럽맨으로 활약하다가 2022년 4년 64억 원 FA 계약을 통해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었고, 2025년 7월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 이글스로 이적했다. 손아섭을 우승 청부사로 낙점한 한화는 시즌 막바지까지 1위 경쟁을 펼치다가 2위에 그쳤고, 한국시리즈에서 LG 트윈스에 패해 우승의 꿈이 좌절됐다.
손아섭은 시즌 종료 후 FA 권리를 행사했으나 계약이 난항을 거듭했다. 결국 올해 2월 5일 원소속팀 한화와 1년 연봉 1억 원이라는 초라한 조건에 사인하며 가까스로 FA 미아 신분에서 탈출했다. 사실상 백기투항이었다.
설상가상으로 개막 엔트리 승선 이틀 만에 2군으로 내려간 손아섭. 그런 그에게 손을 내민 구단은 두산이었다. 공격에 분위기 전환이 필요했던 두산은 4월 14일 한화에 군필 좌완투수 이교훈과 현금 1억5000만 원을 내주고 당시 기준 최다안타 1위 손아섭을 영입하는 깜짝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손아섭은 트레이드 첫날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2볼넷의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팀의 11-3 대승을 이끌었다. 두산 구단과 팬들은 ‘허슬두’에 최적화된 선수가 왔다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OSEN=인천, 민경훈 기자] 14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SSG는 타케다를, 두산은 최민석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4회초 1사 주자 2루 두산 손아섭이 우중월 투런 홈런을 때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6.04.14 / rumi@osen.co.kr](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10/20/0005625792_002_20261020044412682.jpg?type=w647)
그러나 트레이드 효과는 그 때 뿐이었다. 16일 SSG전부터 급격히 방망이가 식으며 이적 후 타율이 1할1푼4리까지 떨어졌던 터. 선발이 아닌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는 경기가 많아졌고, 4월 26일 잠실 LG 트윈스전, 28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 2경기 연속 선발 제외에 이어 29일 2군행을 통보받았다.
손아섭은 퓨처스리그에서도 29경기 타율 2할6푼5리 2홈런 16타점에 머무르며 큰 반전을 이루지 못했다. 9월 확대 엔트리를 맞아 김원형 감독의 부름을 받았지만, 54경기 타율 2할3푼6리 1홈런 15타점 17득점 OPS .581의 초라한 성적으로 다사다난했던 시즌을 마쳤다.
![[OSEN=잠실, 박준형 기자]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두산은 최승용을, 방문팀 키움은 하영민을 선발로 내세웠다.5회말 2사 1,3루 두산 손아섭이 외야플라이 날린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6.06.05 / soul1014@osen.co.kr](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10/20/0005625792_003_20261020044412694.jpg?type=w647)
손아섭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에 승선하며 마지막 불꽃을 태울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경기 출전 없이 두산이 4위 LG에 무기력하게 패하며 1경기 만에 가을 무대에서 퇴장하는 걸 벤치에서 씁쓸히 지켜봤다. 이후 그에게 다가온 현실은 방출이었고, 6개월 만에 두산과 인연이 끝났다.
1988년생인 손아섭은 내년 39살이 된다. 방출 아픔에도 아직 은퇴를 선언하지 않았고, 현역 연장 의지가 남아 있다면 새로운 팀을 찾아 마지막 도전에 나설 수도 있다. 지난해와 달리 이적에 있어 아무런 제약도 없다. 2655안타 전설은 이대로 그라운드를 떠날 것인가, 아니면 또 한 번의 기회를 잡고 커리어를 이어갈 것인가. 손아섭을 필요로 하는 팀이 나타날지 관심이 쏠린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두산 베어스 손아섭 003 2026.10.04 / foto0307@osen.co.kr](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10/20/0005625792_004_20261020044412701.jpg?type=w647)
출처: OS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