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계약금 10억원 시대 열었다…20억원 못 받는 감독이 없다? 김태형 재계약하면 얼마 받을까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 리그' KT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경기 전 KT 이강철 감독이 선수들의 취재진과 인터뷰를 위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마이데일리[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감독이 계약금 10억원 받는 시대. KT 위즈 이강철(60) 감독이 KBO리그 감독 최...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감독이 계약금 10억원 받는 시대.
KT 위즈 이강철(60) 감독이 KBO리그 감독 최초로 계약금 10억원 시대를 열었다. KT는 19일 이강철 감독과 3년 34억원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금 10억원에 연봉 8억원이다. 옵션은 없다. 전액 보장이다.

최근 KBO리그 감독 시장의 대세는 20억원이다. 한국시리즈 우승 경력이 있거나, 그에 준하는 커리어가 있는 감독은 최소한 20억원을 깔고 갔다. 여기에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2023년과 2025년 통합우승을 차지하면서 감독 시장 최초로 30억원 시대를 열었다.
KT가 이강철 감독에게 34억원 계약을 안긴 건, 염경엽 감독을 넘어 KBO리그 감독 최고대우를 했다는 의미가 있다. 그 상징적 내용이 계약금 10억원이다. 신인도 계약금 10억원을 받는 사례가 잘 안 나오는데, 감독을 잘하면 10억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증명됐다.
이강철 감독은 2019년에 처음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이미 올해까지 8년간 지휘봉을 잡았는데, 향후 3년을 완주하면 KT에서만 무려 11년간 감독 생활을 하게 된다. 이는 김응용 전 감독이 해태 타이거즈에서 1983년부터 2000년까지 18년간 지휘봉을 잡은 데 이어 최장기간 감독 2위다.
▲KBO리그 10개 구단 감독 계약 현황 이강철(KT) 3년 34억원(계약금 10억원-연봉 8억원)/2027~2029 염경엽(LG) 3년 30억원(계약금 7억원-연봉 7억원-옵션 2억원)/2026~2028 이범호(KIA) 3년 26억원(계약금 5억원-연봉 5억원-옵션 6억원)/2025~2027 김태형(롯데) 3년 24억원(계약금 6억원-연봉 6억원)/2024~2026, 계약종료 박진만(삼성) 2+1년 23억원(계약금 5억원-연봉 5억원-옵션 연간 1억원)/2026~2028 김원형(두산) 2+1년 20억원(계약금 5억원-연봉 5억원)/2026~2028 류지현(한화) 3년 20억원(계약금-연봉 비공개) 2027~2029 이숭용(SSG) 2+1년 18억원(계약금 3억원-연봉 12억원-옵션 3억원)/2026~2028 이호준(NC) 3년 14억원(계약금 3억원-연봉합계 9억5000만원-옵션 1억5000만원)/2025~2027 설종진(키움) 2년 6억원(계약금 2억원-연봉 2억원)/2026-2027
냉정히 볼 때, 국내 4대 프로스포츠 중 야구는 감독의 역할이 가장 작은 것으로 평가받아왔다. 선수 개개인의 역량이 가장 중요한 스포츠다. 농구나 배구의 경우 멤버구성도 중요하지만, 감독의 전술 전략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 멤버가 아무리 좋아도 감독이 팀을 망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야구는 감독의 능력이 좀 떨어져도 멤버구성이 좋으면 5강 이상 간다는 믿음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엔 꼭 그렇지도 않다. 야구가 점점 발전하고 디테일해지면서 감독의 역량이 주목을 받는 시대다. 믿음의 야구는, 좋게 말해 뚝심이지만 운과 감의 영역으로 받아들여진다. 감독의 각종 데이터 활용 능력과 관리 및 소통, 리더십이 중요한 시대다. 이강철 감독과 염경엽 감독이 30억원 넘게 받는 건 이 분야에서 확실하게 인정을 받았다는 뜻이다.
20억원을 넘게 받는 감독들 역시 이 부분을 어느 정도 인정을 받았다. 물론 박진만 감독을 제외하면 20억원대 감독은 최소 한 차례의 한국시리즈 우승 경력이 있다. 이 때문에 한국시리즈 우승 사령탑의 마지노선이 20억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런 점에서 현재 사령탑 공석의 롯데 자이언츠의 선택이 궁금하다. 롯데는 김태형 감독의 재계약도 선택지에 올린 상태다. 김태형 감독은 계약기간 내내 7위를 기록했지만, 롯데가 막상 더 나은 대안을 찾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만약 김태형 감독이 재계약하면 계약 조건이 어떻게 될 것인지도 관심사다.
출처: 마이데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