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 김도영은 참 잘 막았는데…MLB 112승 투수 어깨에 LG 마지막이 달렸다
▲ LG 카를로스 카라스코 ⓒ곽혜미 기자▲ 카라스코 ⓒ곽혜미 기자[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메이저리그 112승 커리어에도 대체 선수로 한국에 온 선수의 어깨에 LG 트윈스의 마지막이 걸려있다.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준플레이오프 2패로 벼랑 끝에 몰린 LG의 3차전 선발투수로 나선다. LG 트윈스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메이저리그 112승 커리어에도 대체 선수로 한국에 온 선수의 어깨에 LG 트윈스의 마지막이 걸려있다.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준플레이오프 2패로 벼랑 끝에 몰린 LG의 3차전 선발투수로 나선다.
LG 트윈스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KIA 타이거즈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투수로 카라스코를 예고했다. 카라스코의 포스트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으로, 첫 번째 등판이었던 지난 14일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는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메이저리그 17년 커리어에서 한 번도 없었던 포스트시즌 승리를 한국에서 경험했다.
2차전이라는 '뒤'가 있던 와일드카드 결정전보다 더 큰 압박을 안고 등판한다. LG는 17일과 18일 광주에서 열린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내주고 벼랑 끝에 몰렸다. 역대 5판 3선승제 준플레이오프에서 첫 2경기를 내주고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사례는 9번 중 2번이다. 대신 싹쓸이 패배도 2번으로 많지 않았다. 카라스코의 투구에 따라 기적의 불씨가 살아날 수도 있고, 무기력한 3연패로 잠실야구장을 패배와 함께 떠나보낼 수도 있다.
카라스코는 올해 KIA를 상대로 두 번 선발 등판했다. 한 번은 우천 노게임으로 없던 일이 됐다. 지난달 27일 광주 KIA전에서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었는데, 경기가 두 차례 중단된 끝에 노게임으로 끝났다. LG가 2-0으로 앞선 가운데 노게임이 됐고, 이 경기가 이달 12일로 재편성됐다. LG는 12일 경기에서 KIA에 2-4로 져 4위로 정규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두 번째 등판에서는 고전했다. 카라스코는 김도영만 막아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이때 이미 깨달았다. 3일 KIA전에서 김도영을 두 번 상대해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고도 4점을 빼앗겼다.
카라스코는 지난 3일 잠실 KIA전에서 4⅓이닝 7피안타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3회 첫 타자까지 7타자 연속 범타 처리로 출발이 좋았지만 김태군에게 2루타를 내준 뒤 김규성과 박재현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실점했다. 김도영을 삼진으로 잡아 큰 위기를 넘기는가 했는데, 결국 해럴드 카스트로에게 또 적시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4회에도 연속 안타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결국 투구 수 64개에서 5회를 다 채우지 못한 채 강판됐다.

14일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는 관록을 앞세운 투구로 6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다만 무실점 경기를 펼치지는 못했다. 고우석과 손주영이 빠져 불펜 사정이 여의치 않은 LG는 카라스코에게 조금이라도 많은 아웃카운트를 기대할 수 밖에 없었고, 그를 2-0으로 앞선 7회에도 마운드에 올렸다.
카라스코는 여기서 무사 2, 3루 위기에 몰린 뒤 존 케네디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케네디가 1실점으로 이 위기를 극복하면서 카라스코가 선발승을 거둘 수 있었다. 메이저리그 17시즌 커리어에 한 번도 없었던 포스트시즌 승리를 대체 선수로 찾아온 LG에서 거둔 것이다.
출처: 스포티비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