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까지 했는데…UEFA "11월 2일까지 자료 내놔라" 인판티노에 최후통첩
로이터연합뉴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유럽축구연맹(UEFA)으로부터 최후통첩을 받았다. 월드컵 상업권 일부를 민간 투자자에게 넘기려 했던 계획이 무산된 뒤 사과까지 했지만, 정작 의사결정 과정에 관한 핵심 자료를 공개하지 않았다는 이유다.영국 BBC는 20일(한국시각) 'UE...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유럽축구연맹(UEFA)으로부터 최후통첩을 받았다. 월드컵 상업권 일부를 민간 투자자에게 넘기려 했던 계획이 무산된 뒤 사과까지 했지만, 정작 의사결정 과정에 관한 핵심 자료를 공개하지 않았다는 이유다.
영국 BBC는 20일(한국시각) 'UEFA가 FIFA에 오는 11월 2일까지 주요 의사결정과 운영 과정에 관한 자료를 공개하고 관련 질문에 답변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BBC가 입수한 서한에 따르면, 테오도르 테오도리디스 UEFA 사무총장은 "FIFA가 제기된 여러 근본적인 의문을 해소하지 못했다. 일부 질문에는 여전히 답변이 없으며, 요청했던 정보와 문서도 제공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정보나 문서 공개를 거부하려면 각각에 대해 구체적인 이유와 명확한 설명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지난 7월 월드컵을 포함한 주요 대회의 상업권과 운영 사업을 별도 자회사로 통합하고, 일부 지분을 민간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FFE)' 계획을 내놓았다. 200억달러 가량으로 평가된 FFE 지분 20%를 매각해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UEFA를 비롯한 여러 대륙연맹과 회원국 축구협회가 강하게 반발했고, FIFA는 발표 나흘 만에 계획을 철회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지난 15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FIFA 평의회 회의에서 "해당 계획의 추진 및 소통 과정에 잘못이 있었다"고 사과했다. FIFA 역시 공식 발표를 통해 'FFE 계획이 영구적으로 철회됐으며 같은 형태로 다시 추진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요구에는 FFE 외의 논란도 포함됐다. UEFA는 8쪽 분량의 질의서를 통해 FIFA 평화상 수여 과정과 2026 북중미월드컵에서 발생한 미국 대표팀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의 출전 정지 유예 결정에 대해서도 해명을 요구했다. 앞서 FIFA 평의회 회의에서 논의됐으나, 인판티노 회장으로부터 답변을 얻지 못한 것들이다.
FIFA는 앞서 '미국에서 진행 중인 법적 절차 때문에 FFE 사업과 관련된 일부 세부 정보가 비공개 상태'라고 설명했다. UEFA는 FIFA가 11월 2일까지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어떤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기존 계획 철회와 사과만으로는 논란을 끝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양측의 갈등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출처: 스포츠조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