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공백 무색했다' 구자욱 복귀 첫 타석 후라도 상대 안타 폭발, PO 합류 '쾌청'

'20일 공백 무색했다' 구자욱 복귀 첫 타석 후라도 상대 안타 폭발, PO 합류 '쾌청'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삼성의 경기. 삼성 구자욱이 몸을 풀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2026.09.16ㅁ[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의 '캡틴' 구자욱이 20여일 간의 실전 공백을 비웃듯 복귀 첫 타석부터 후라도를 상대로 시원한 안타를 쏘아 올렸다. 실전 감각 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삼성의 경기. 삼성 구자욱이 몸을 풀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9.16ㅁ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삼성의 경기. 삼성 구자욱이 몸을 풀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2026.09.16ㅁ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의 '캡틴' 구자욱이 20여일 간의 실전 공백을 비웃듯 복귀 첫 타석부터 후라도를 상대로 시원한 안타를 쏘아 올렸다.

실전 감각 저하를 우려하던 삼성으로서는 기분 좋은 확인이다.

삼성 라이온즈는 1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플레이오프 대비 첫 자체 청백전을 치렀다.

지난 15일 플레이오프 대비 공식 훈련에 돌입한 이후 처음으로 치른 실전 연습 경기.

야간경기로 치러진 이날 가장 큰 관심사는 단연 구자욱의 건강 상태와 타격 감각이었다. 지난 9월 말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해 재활에만 전념했던 구자욱은 이날 백팀의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부상 후 처음으로 타석에 섰다. 우려는 단 3구 만에 환호로 바뀌었다.

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LG와 삼성의 경기. 5회초 동점 2타점 적시타 날린 삼성 구자욱.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9.06/
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LG와 삼성의 경기. 5회초 동점 2타점 적시타 날린 삼성 구자욱. 잠실=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6.09.06/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청팀 선발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한 구자욱은 1구 볼과 2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3구째 141km 변화구를 결대로 밀어 쳤다. 낮은 각도로 형성된 타구는 내야를 빠르게 뚫고 좌중간에 깨끗하게 떨어지는 안타가 됐다. 약 20일의 실전공백이라고 믿기지 않은 날카로운 타격 타이밍과 쾌조의 컨디션.

구자욱은 4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후라도의 초구를 강타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6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으로 출루했고, 8회에는 내야 뜬공으로 경기를 마쳤다. 4타석 3타수1안타 1볼넷.

경기 끝까지 전 타석을 소화하며 플레이오프 출격 준비가 완료됐음을 보여줬다.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경기. 6회초 1사 3루 삼성 구자욱이 적시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9.04/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경기. 6회초 1사 3루 삼성 구자욱이 적시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2026.09.04/

구자욱의 가을야구 복귀는 삼성 타선의 천군만마다.

비록 외야수비를 소화하기는 힘들지만 지명타자로만 출전해줘도 타선 무게감이 확 달라진다. 최형우 디아즈와의 중심타선 시너지에 구자욱의 존재감이 미치는 영향은 절대적이다.

다만, 타격은 소화하지만 아직 정상적인 주루가 불가능 하다는 점이 마지막 변수다.

한차례 더 남은 청백전을 통해 지명타자 선발 출전이나 결정적 순간 대타 출전 등 상황에 따른 기용법에 대한 고심을 이어갈 전망이다.

9월30일 한화전 부상으로 고통스러워 하는 구자욱.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9월30일 한화전 부상으로 고통스러워 하는 구자욱.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은 지난달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전 홈 경기 1회말 첫 타석에서 2루타를 치고 슬라이딩하는 과정에서 왼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대주자와 교체됐다. 다음 날인 10월 1일 병원 정밀 검진을 통해 왼쪽 햄스트링(대퇴이두근) 힘줄 부위가 0.5~1cm가량 손상되었다는 진단을 받았다. 2주 후인 지난 10월 14일 MRI 재검진 결과, 왼쪽 허벅지 뒤쪽 근육(햄스트링)의 출혈과 부종이 잡힌 상태로 확인됨에 따라 실내 사이클과 조깅, 가벼운 티배팅 및 프리배팅을 거치며 단계적으로 타격 감각을 끌어올렸다.

출처: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