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결혼 생활은 끝났다" 전쟁으로 상처 입은 우크라이나 테니스 여제, 결국 결혼 5년 만에 파경..."정신적 고통 털어놔"

"우리의 결혼 생활은 끝났다" 전쟁으로 상처 입은 우크라이나 테니스 여제, 결국 결혼 5년 만에 파경..."정신적 고통 털어놔"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우크라이나의 테니스 스타 엘리나 스비톨리나가 프랑스 출신 테니스 선수 가엘 몽피스와의 결별을 발표했다.영국 매체 '가디언'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세계랭킹 6위 스비톨리나가 남편 몽피스와 결별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자신에게 남긴 정신...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우크라이나의 테니스 스타 엘리나 스비톨리나가 프랑스 출신 테니스 선수 가엘 몽피스와의 결별을 발표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세계랭킹 6위 스비톨리나가 남편 몽피스와 결별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자신에게 남긴 정신적 고통을 털어놓으며 결혼 생활을 끝내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스비톨리나는 우크라이나를 대표하는 테니스 스타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에서 세계랭킹 3위까지 올랐으며, 그랜드슬램 대회에서도 네 차례 준결승에 진출하는 등 정상급 선수로 활약해 왔다.

남편 몽피스 역시 프랑스 테니스를 대표하는 선수다. 한때 세계랭킹 6위까지 올랐으며, 프로 무대에서 통산 13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테니스계의 스타 커플로 주목받았던 두 사람은 지난 2021년 결혼해 슬하에 네 살 된 딸 스카이를 두고 있다. 그러나 결혼 5년 만에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스비톨리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것은 내가 지금까지 공유해야 했던 이야기 가운데 가장 어려운 이야기다. 모두가 우크라이나가 내게 얼마나 중요한 의미인지 알고 있다. 하지만 전쟁이 내 내면에 어떤 상처를 남겼는지에 대해서는 거의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시간이 흐르면서 나는 다시 나 자신을 찾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우리의 결혼 생활 안에서는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이것은 내가 지금까지 마주해야 했던 가장 고통스러운 진실이자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해야 했던 가장 어려운 말이었다"며 "가엘은 내 이야기를 들어줬다. 그는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을 존중해 줬고, 그 과정에서 보여준 강인함과 품위는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두 사람은 결별 이후에도 딸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스비톨리나는 "스카이는 언제나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존재일 것이다. 우리의 결혼 생활은 끝나지만 가족이라는 관계까지 끝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일에 누구의 잘못도 없다는 사실을 알아주셨으면 한다. 서로를 깊이 사랑했던 두 사람이 있을 뿐이며, 이제 그들의 이야기가 다른 형태로 바뀌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몽피스는 결별 소식과 함께 선수 생활도 예상보다 일찍 마무리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당초 몽피스는 이달 말 개막하는 파리 마스터스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은퇴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주 국제테니스청렴기구(ITIA)의 은퇴 선수 명단에 그의 이름이 올라간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몽피스가 예정됐던 고별 무대에 서지 못한 채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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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