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 걱정하던 마서영, 이젠 우승컵 주인... 우승상금 2억7000만원 품고, 83번째 도전서 웃었다
18일 마서영이 경기도 이천의 에이치원(H1) 클럽 마운틴-레이크 코스(파72·6,95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로 최종 우승했다.(▲마서영 아이스버그골프 · 서울신문 오픈 FR 우승 후 동료들에게 축하 물 세리머니를 받고 있다). /사진=KLPGA[STN뉴...

[STN뉴스] 류승우 기자┃해마다 다음 시즌 출전권을 걱정했던 마서영이 정규투어 83번째 출전 만에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성유진과 연장 두 번째 홀까지 맞붙은 끝에 파로 승부를 끝냈다. 우승상금 2억7000만원을 보탠 시즌 상금 순위는 56위에서 22위로 뛰었다.
18일 마서영은 경기도 이천 에이치원(H1) 클럽 마운틴·레이크 코스(파72·695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 합계 4언더파 212타로 성유진과 공동 선두를 이룬 뒤 연장에서 우승을 확정했다.
18번 홀(파4)에서 치른 첫 연장부터 기회가 왔다. 마서영은 두 번째 샷을 홀 2.7m 거리에 붙였다. 그린을 놓친 성유진은 세 번째 샷을 홀 0.5m 안쪽에 붙여 파로 먼저 마쳤다. 마서영의 버디 퍼트가 들어가지 않으면서 승부는 같은 홀에서 이어졌다.
두 번째 연장에서도 마서영이 먼저 그린을 잡았다. 성유진은 세 번째 샷으로 공을 올렸지만 5.2m 파 퍼트를 놓쳤다. 마서영은 8.4m 거리에서 두 차례 퍼트로 파를 지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마서영은 임진영, 짜라위 분짠(태국), 서교림, 장은수, 최예림에 이어 올 시즌 여섯 번째 정규투어 생애 첫 우승자가 됐다.
첫 챔피언조, 5개 홀서 버디 둘·보기 셋
마지막 날은 좀처럼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1타 차 선두로 생애 첫 챔피언조 경기에 나선 마서영은 첫 5개 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오갔다.

1번 홀(파4)에서 4.4m 버디 퍼트를 넣으며 출발했지만, 2번 홀(파4) 두 번째 샷 실수로 곧바로 타수를 반납했다. 3번 홀(파4)에서도 러프를 전전하다 보기를 적었다.
4번 홀(파4)에선 프린지에서 시도한 7.5m 버디 퍼트가 들어갔다. 그러나 다음 홀인 5번 홀(파3)에서 티샷이 그린 앞 러프에 떨어졌고, 2.3m 파 퍼트마저 빗나갔다. 앞 조의 성유진과 이예원이 타수를 줄이면서 선두 자리도 내줬다.
이후에는 파로 버텼다. 악천후와 까다로운 코스에서 6번 홀부터 마지막 18번 홀까지 13개 홀 연속 파를 기록했다. 더는 타수를 잃지 않은 마서영에게 다시 기회가 돌아왔다.
성유진은 연속 보기, 이예원은 마지막 홀에 발목
보기 없이 달리며 단독 선두까지 올라섰던 성유진이 막판에 흔들렸다. 15번 홀(파4)에서 퍼트 세 번으로 보기를 범했고, 16번 홀(파5)에선 어프로치 샷 실수로 또 한 타를 잃었다. 이날 1언더파를 친 성유진은 순위를 두 계단 끌어올렸지만 단독 선두를 지키지는 못했다.
17번 홀까지 공동 선두였던 이예원도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18번 홀 티샷이 러프로 향한 뒤 보기로 경기를 마쳐 연장에 합류하지 못했다. 정규 라운드 막판까지 파를 지킨 마서영과 성유진, 두 선수에게만 우승을 다툴 기회가 남았다.
상금 119위·104위 거쳐…이번엔 우승상금 2억7000만원
마서영은 황유민, 방신실, 김민선7, 김민별 등과 함께 2023년 정규투어에 데뷔했다. 첫해 신인상 포인트는 20위, 상금 순위는 119위였다. 이듬해 출전권을 잃고 드림투어로 내려갔다.
2024년 드림투어 7차전에서 첫 우승을 거둔 뒤 2025년 정규투어로 돌아왔다. 복귀한 해에도 상금 순위는 104위에 그쳤다. 그해 11월 치른 2026시즌 시드순위전에서 최종 9위에 올라 올해 출전권을 확보했다.
지난해까지 정규투어 톱10 기록은 한 번도 없었다. 올해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공동 9위로 처음 10위 안에 들었고, 8월 오로라월드 챔피언십에서 다시 공동 9위를 기록했다. 세 번째 톱10은 우승이었다.
이번에 받은 우승상금만 2억7000만원이다. 정규투어에서 2023년 벌어들인 1064만원, 2025년 받은 4740만원을 합친 액수보다도 훨씬 많다. 시즌 누적 상금은 4억4233만8333원으로 늘었다. 대상 포인트도 우승으로 90점을 보태 총 132점, 지난주보다 29계단 오른 30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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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류승우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STN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