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대한항공' 시즌 바뀌어도 여전하다, '백업 세터-아포짓 고민'도 걱정도 사치 [여수 현장]

'역시 대한항공' 시즌 바뀌어도 여전하다, '백업 세터-아포짓 고민'도 걱정도 사치 [여수 현장]

[스타뉴스 | 여수=안호근 기자] 헤난 달 조토 인천 대한항공 감독이 19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대전 삼성화재와 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벤치에 사인을 건네고 있다. /사진=KOVO 제공너무도 익숙한 얼굴들을 상대로 만났다. 인천 대한항공의 전성기 주...

[스타뉴스 | 여수=안호근 기자]

헤난 달 조토 인천 대한항공 감독이 19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대전 삼성화재와 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벤치에 사인을 건네고 있다. /사진=KOVO 제공
헤난 달 조토 인천 대한항공 감독이 19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대전 삼성화재와 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벤치에 사인을 건네고 있다. /사진=KOVO 제공

너무도 익숙한 얼굴들을 상대로 만났다. 인천 대한항공의 전성기 주역이었던 토미 틸리카이넨(39) 감독과 세터 유광우(이상 대전 삼성화재)를 적으로 만났고 너무도 달라진 전력에 맞서야 했지만 대한항공은 역시 대한항공이었다.

헤난 달 조토(66)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19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대전 삼성화재와 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세트스코어 3-1(25-21, 28-26, 16-25, 25-20)로 제압했다.

2024-2025시즌까지 대한항공을 이끌다 떠난 틸리카이넨 감독과 트레이드로 팀을 떠난 유광우가 삼성화재에서 뛰었고 확 달라진 경기력으로 대한항공을 상대했다.

1세트는 무난하게 승리했지만 2세트 듀스 혈투 끝에 간신히 가져올 수 있었다. 3세트에 큰 힘을 쓰지 못하고 패했으나 4세트를 가져오며 컵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단순히 세트스코어만으로 평가하기 어려운 경기였다. 경기 후 헤난 감독은 "긴장감이 높은 경기였다. 스피드도 빠른 팀이고 공격쪽으로도 화력이 있었다"며 "배구적으로도 그만큼 선수층이 늘었다. 이런 팀을 상대하는 건 늘 힘들고 텐션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새로운 외국인 선수 케트진스키 쎈더(등록명 케트진스키)가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2개 포함 28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공격 성공률은 53.49%. 트리플 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공격 3개 이상씩)에 서브 득점이 단 하나 부족할 정도로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 데뷔전이었다.

대한항공 새 외국인 선수 케트진스키(왼쪽)가 19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대전 삼성화재와 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대한항공 새 외국인 선수 케트진스키(왼쪽)가 19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대전 삼성화재와 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정지석은 중요한 순간 해결사 역할을 해내며 18점, 김규민도 10점을 보태 팀 승리를 도왔다.

아쉬운 건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이었다. 4점에 그쳤고 공격 성공률은 13.33%에 불과했다. 공격 효율은 -26.67%.

그러나 우승 감독은 안 되는 부분을 끝까지 지켜만 보진 않고 변화를 줬다. "임동혁은 평소 기량보다 보여주지 못했다. 기록으론 성공률이 14%였다. 지난 시즌 좋은 활약(53%)으로 시즌 마무리했기에 오늘 경기는 평소 기량보단 미치지 못한 건 사실"이라면 "좋은 기록들이 있어 앞으로도 좋은 경기 펼칠 수 있을 것이다. 오늘 경기에선 흐름을 잘 따라가지 못했다. 정한용이 리시브를 정리하기 위해 들어갔고 임동혁 자리에 케트진스키가 들어가며 안정화됐고 잘 풀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필요에 따라서 그렇게 유동적으로 하겠지만 오늘은 그것보다는 수비, 역습 상황에서 기회를 잘 살려낼 수 있었다. 코트 위에 누가 있든 간에 색깔을 잃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코트에서 누가 있든 항상 우리 배구를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광우의 역할, 혹은 그 이상을 기대하며 데려온 아시아쿼터 세터 야마모토 류는 이날 1,3세트에 출전했지만 많은 기회를 얻진 못했다. 헤난 감독은 "처음 투입됐을 땐 경기를 마무리 짓기 위해서 넣었고 그 다음엔 이미 팀이 어려운 상황이었기에 많은 걸 보여주긴 힘들었다"며 "분명히 기량을 펼칠 수 있는 기회는 더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단순히 결과보다는 과정 자체에 더 초점을 맞추는 대회다. 그렇기에 경기 중 나타난 문제점과 그 해결책을 궁리할 수 있는 기회를 미리 마련한 게 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래서 더욱 의미를 둘 수 있었던 우승 감독의 새 시즌 첫 경기였다.

인천 대한항공 선수들이 19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대전 삼성화재와 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득점 후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인천 대한항공 선수들이 19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대전 삼성화재와 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득점 후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출처: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