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법 잊었다 47승 新났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확정짓고 ‘V’자를 그려보이며 기뻐했던 안세영이 18일 덴마크오픈도 우승하며 세리머니(아래)를 하고 있다. 강윤중 선임기자·AFP연합뉴스안세영(24)이 세계 여자 단식 최다 우승 신기록을 세웠다.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지난 18일 밤 덴마크 오덴세에서 끝난...

안세영(24)이 세계 여자 단식 최다 우승 신기록을 세웠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지난 18일 밤 덴마크 오덴세에서 끝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덴마크 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3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상대로 2-1(21-23 21-14 21-18) 역전승을 거뒀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최초로 여자단식 2연패를 달성한 안세영은 덴마크 오픈 역시 2연패를 이뤘다. 야마구치 상대로는 최근 맞대결에서 10연승을 달렸다. 올 시즌 출전한 62경기에서 61승1패, 승률 98.4%의 무시무시한 페이스를 달리고 있다. 전영오픈에서만 준우승했고 나머지 9개 개인 대회에서는 전부 우승했다.
대역전극이었다. 올해 전영오픈 결승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를 다 이겨온 안세영은 특히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게임스코어 2-0으로 승리하는 경기가 많았다. 이날도 1게임 초반 내리 6득점 하며 10-6으로 리드했다. 하지만 안세영은 이후 주도권을 쥐고 앞서가다 3연속 실점으로 18-18 동점을 허용했고 듀스 접전 끝에 21-23으로 내주고 말았다.
안세영은 2세트 다시 일어났다. 11-13에서 7연속 득점하며 승기를 가져간 뒤 21-14로 끝냈다. 3게임 위기가 왔다. 경기 도중 오른쪽 발에 불편함을 호소하며 상태를 한 번 점검한 안세영은 그 여파인지 연달아 실점하며 5-11까지 뒤졌다. 그러나 9-12에서 안세영의 최강 체력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지치기 시작한 야마구치의 범실을 연달아 끌어내며 12-1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랠리를 주도하는 안세영과 달리 야마구치의 샷 정확도는 떨어지기 시작, 안세영은 또 연속 득점 하며 16-12로 뒤집었다. 야마구치도 끝까지 추격했지만 20-18에서 마지막 리시브가 코트 밖으로 벗어났다.

안세영은 덴마크 오픈 우승으로 통산 47번째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19일 안세영의 이 기록이 세계 여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이라고 발표했다. 종전 최고 기록은 인도네시아의 전설 수지 수산티(46승)가 보유하고 있었다.
BWF의 단식 우승 횟수 집계는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99년 이후의 기록만 산정한다. 단체전 성적은 제외하고 개인전 기록만 포함한다.
안세영은 지난해 11개의 우승 트로피를 모아 남자단식의 모모타 켄토(일본)가 갖고 있던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올 시즌에는 이미 9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승률 98%를 넘어서는 경이로운 행보를 이어간다면 지난해 자신의 기록도 거뜬히 넘어설 전망이다.
덴마크 오픈 일정을 마친 안세영은 곧바로 20일부터 열리는 프랑스 오픈에 출전해 또 한 번의 우승 트로피에 도전한다. 안세영은 2019년과 2024년, 2025년에 걸쳐 이 대회에서만 세 차례 우승한 기분 좋은 기억이 있다. 대회 3연패에 성공하면 통산 4번째 프랑스 오픈 패권을 차지함과 동시에, 시즌 10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
왕즈이(중국·2위)와 야마구치 등이 프랑스 오픈에도 그대로 총출동한다. 안세영의 독주를 막고자 총력전이 예고된다. 32강 첫 상대는 푸살라 신두(인도·10위)다. 안세영이 순항할 경우 야마구치와는 준결승에서 다시 만날 전망이다.
김은진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