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2655안타' 손아섭, 친정 롯데서 '라스트 댄스' 가능성은 없을까...두산에서 방출, 새 팀 찾는다

'통산 2655안타' 손아섭, 친정 롯데서 '라스트 댄스' 가능성은 없을까...두산에서 방출, 새 팀 찾는다

손아섭(사진=두산)[더게이트]친정 롯데 자이언츠에서 '라스트 댄스'를 펼칠 기회는 없을까. KBO리그 통산 최다 안타 3위(2655개)에 빛나는 손아섭이 두산 베어스에서 방출됐다. 20년간 리그 정상급 교타자로 이름을 날린 베테랑은 또 다시 새 팀을 찾아야 하는 처지가 됐다.두산 구단은 19일 손아섭을 포함...

손아섭(사진=두산)
손아섭(사진=두산)

[더게이트]

친정 롯데 자이언츠에서 '라스트 댄스'를 펼칠 기회는 없을까. KBO리그 통산 최다 안타 3위(2655개)에 빛나는 손아섭이 두산 베어스에서 방출됐다. 20년간 리그 정상급 교타자로 이름을 날린 베테랑은 또 다시 새 팀을 찾아야 하는 처지가 됐다.

두산 구단은 19일 손아섭을 포함한 선수 11명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방출 명단에는 투수 김명신·김지윤·박강민·장우진·이기석·백승우, 내야수 김민혁·이종혁·지강혁, 외야수 손아섭·양현진이 이름을 올렸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손아섭이다. 2007년 롯데에서 데뷔한 손아섭은 오랫동안 KBO리그를 대표하는 교타자였다. 통산 2223경기에 출전했고 타율 0.318에 2655안타로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한다. 한때 리그 통산 최다 안타 1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최근 출전 기회가 줄어들면서 삼성 최형우(2734개)와 KT 김현수(2691개)에 이어 3위로 밀려났다.

롯데-NC-한화-두산…타격왕의 계속된 시련

불과 3년 전만 해도 손아섭은 변함없는 기량으로 새로운 전성기를 여는 듯했다. 롯데를 떠나 NC 다이노스에 합류한 손아섭은 2023년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9를 기록하며 타격왕에 올랐다. 그러나 2024년부터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하락세가 시작됐고, 2025년 7월 한화 이글스로 트레이드됐다.

한화에서 가을야구와 데뷔 첫 한국시리즈를 경험한 손아섭은 시즌 뒤 세 번째 FA 자격을 얻었다. 하지만 갈수록 노장 선수의 가치를 냉정하게 평가하는 시장 분위기 속에서 좀처럼 새 팀을 찾지 못했다. 한때 FA 미아가 될 위기에 몰렸다가 원소속팀 한화와 1년 연봉 1억원에 계약하며 가까스로 현역 생활을 이어갔다.

올 시즌 한화에서 개막을 맞이한 손아섭은 4월 14일 트레이드를 통해 네 번째 팀인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두산은 손아섭을 영입하기 위해 투수 이교훈과 현금 1억 5000만원을 한화에 내주는 만만찮은 대가를 지불했다. 이적 후 첫 출전한 SSG 랜더스전에서 홈런을 터뜨리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상승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시즌 중반부터 다시 타격 부진에 빠졌고, 후반기에는 2군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다. 올 시즌 최종 성적은 54경기 타율 0.236(157타수 37안타), 1홈런 15타점, OPS 0.581에 그쳤다. 지난 14일 LG 트윈스와 치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됐지만 끝내 타석에 서지 못했고, 두산이 패하면서 손아섭의 시즌도 그대로 끝났다. 최근 3년간 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손아섭의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는 0.32승에 불과하다.

손아섭은 다시 새 팀을 찾아야 하지만 상황은 지난겨울보다 더 나빠졌다. 그사이 나이는 한 살 더 먹었고, 올 시즌 1군에서도 자신의 경쟁력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해 FA 시장에서 좀처럼 계약할 팀을 찾지 못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새 둥지를 찾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가장 이상적인 그림은 친정 롯데로 돌아가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것이다. 손아섭은 롯데에서 프로에 데뷔해 15년간 뛰며 간판타자로 성장했고, 오랫동안 롯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다만 롯데 역시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세대교체를 진행하고 있어 손아섭 영입에 관심을 보일지는 미지수다. 지난겨울 손아섭이 FA 시장에 나왔을 때 롯데는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었다.

한편 두산은 한때 마운드의 핵심 불펜이었던 김명신과도 결별했다. 2017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로 입단한 김명신은 2023년 70경기(79이닝)에 등판해 3승 1패 2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 3.65를 기록하며 불펜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장타력을 갖춘 유망주로 꼽혔던 내야수 김민혁도 끝내 잠재력을 꽃피우지 못하고 팀을 떠나게 됐다.

출처: 더게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