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질 것이 터졌다! '충격의 방출' 손아섭, 3000안타 도전도 멈춰서나…서건창처럼 '마지막 기회' 있을까

터질 것이 터졌다! '충격의 방출' 손아섭, 3000안타 도전도 멈춰서나…서건창처럼 '마지막 기회' 있을까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KBO리그 통산 2655안타에 빛나는 '레전드' 손아섭이 또 한 번 쓸쓸한 겨울을 보낼지도 모르게 됐다. 두산 베어스는 19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투수 김명신, 김지윤, 박강민, 장우진, 이기석, 백승우 ▲내야수 김민혁, 이종혁, 지강혁 ▲외야수 손아섭, 양현진 등 총...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KBO리그 통산 2655안타에 빛나는 '레전드' 손아섭이 또 한 번 쓸쓸한 겨울을 보낼지도 모르게 됐다.

두산 베어스는 19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투수 김명신, 김지윤, 박강민, 장우진, 이기석, 백승우 ▲내야수 김민혁, 이종혁, 지강혁 ▲외야수 손아섭, 양현진 등 총 11명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역시 가장 눈에 띄는 건 손아섭이다. 손아섭은 지난 4월 14일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 이글스에서 두산으로 이적한 지 반년 만에 방출의 칼날을 맞았다.

손아섭은 2026시즌 54경기 타율 0.236(157타수 37안타), 1홈런 15타점 17득점, 출루율 0.301 장타율 0.280, OPS 0.581로 이름값에 크게 못 미치는 성적을 받았다. 대부분의 시간을 2군에서 보냈고, 퓨처스리그 성적도 29경기 타율 0.265(68타수 18안타) 2홈런 16타점으로 좋지 않았다.

두산은 올해를 5위로 마감한 직후 지난 16년 동안 프런트를 이끌었던 김태룡 전 단장의 구단 자문 이동, 정재훈 신임 단장 선임과 동시에 선수단 정리 작업을 실시했다.

손아섭은 타격에서 에이징 커브 기미가 최근 몇 년 동안 뚜렷했던 데다 1988년생으로 30대 후반에 접어든 나이, 풀타임 외야 수비가 어려운 점 등에서 두산에 남아 있기 어려웠던 것으로 풀이된다.

손아섭의 고난은 사실 2025시즌 종료 직후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7월 트레이드 마감 시한 직전 NC 다이노스에서 한화로 둥지를 옮겼지만, 한화가 기대했던 '우승 청부사' 역할을 하지 못했다. 한화 합류 후 페넌트레이스 35경기 타율 0.265(132타수 35안타) 1홈런 17타점 OPS 0.689에 그쳤고, 포스트시즌에서도 큰 존재감이 없었다.

한화는 FA 권리를 행사, 시장에 나간 손아섭에게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지 않았다. 손아섭은 타 구단 이적까지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계약기간 1년, 연봉 1억원에 잔류했다.

한화의 2026시즌 야수진 구성상 손아섭이 설 자리는 많지 않았다. 타선 보강이 필요했던 두산으로 개막 직후 이적, 첫 경기였던 4월 14일 문학 SSG 랜더스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하며 존재감을 발휘했지만 여기까지였다. 이후 큰 활약은 없었고, 결국 방출의 쓴맛을 봤다.

최근 KBO리그에서는 은퇴 위기에 몰렸던 베테랑들이 '마지막 기회'를 얻어 화려하게 부활에 성공한 케이스들이 종종 있었다. 올해 키움 히어로즈에서 99경기 타율 0.308(386타수 119안타) 3홈런 32타점 OPS 0.786으로 활약한 서건창이 대표적이다.

키움은 서건창이 2025시즌을 마친 뒤 KIA 타이거즈에서 방출되자 서건창을 다시 품었다. 서건창은 2021시즌 중 트레이드로 히어로즈를 떠났던 가운데 자신에게 마지막 불꽃을 태울 기회를 준 키움에게 멋지게 보답했다. 2년 총액 12억원의 연장 계약까지 맺으면서 유종의 미를 향한 길을 걸을 수 있게 됐다.

타선 보강이 필요한 팀이라면 손아섭은 분명 한 번쯤 긁어볼 만한 복권이다. 손아섭이 한 번 더 기회를 얻어 3000안타를 향한 도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출처: 엑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