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에도 13위면 끝난다!" 네빌, '7경기 승점 7점+13위' 캐릭에 엄중 경고..."UCL 탈락하면 악순환의 시작"

"1월에도 13위면 끝난다!" 네빌, '7경기 승점 7점+13위' 캐릭에 엄중 경고..."UCL 탈락하면 악순환의 시작"

[인터풋볼=전준모 기자] 과거 맨유의 영광을 이끌었던 게리 네일이 마이클 캐릭 감독에게 경고장을 내밀었다. 1월까지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하면 곤란해진다는 취지다.맨체스터 유니이티드는 1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리즈에 위치한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2026-27시즌 프리미어리그(PL) 7라운드에서 리즈와 1-1로 비...

[인터풋볼=전준모 기자] 과거 맨유의 영광을 이끌었던 게리 네일이 마이클 캐릭 감독에게 경고장을 내밀었다. 1월까지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하면 곤란해진다는 취지다.

맨체스터 유니이티드는 1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리즈에 위치한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2026-27시즌 프리미어리그(PL) 7라운드에서 리즈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맨유는 리그 5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기선 제압은 맨유의 몫이었다. 전반 34분 유리 틸레만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찔러준 예리한 땅볼 크로스를 브라이언 음뵈모가 몸을 날려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올 시즌 끈끈한 조직력을 자랑하는 리즈의 반격은 매서웠다. 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타릭 무하레모비치가 머리로 떨궈준 공을 도미닉 칼버트-르윈이 음뵈모와의 거친 몸싸움을 이겨내고 오른발로 꽂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맨유는 또다시 승점 3점을 얻는 데 실패했다. 이번 시즌 리그 개막 후 7경기에서 단 1승(승점 7점)에 그치며 순위는 13위까지 곤두박질쳤다. 무려 40년 만에 기록한 최악의 시즌 초반 성적표다. 지난달 입스위치 타운전 승리 이후 한 달째 승리하지 못했고, 최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0-2 완패를 포함해 공식전 6경기 연속 무승이다.

지난 시즌 중도 부임해 리그 3위와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라는 돌풍을 일으키며 구단의 '감독 잔혹사'를 끊어낸 듯했던 캐릭 감독이기에, 정식 사령탑 부임 후 맞이한 이 같은 끝없는 추락은 팬들에게 더욱 큰 실망감으로 다가오고 있다.

캐릭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은 새로운 출발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어려운 원정 경기였지만, 우리 선수들은 훌륭하게 맞서 싸웠다"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실제로 이날 맨유는 전술적 변화를 통해 공수 간격을 촘촘하게 유지하며 이전 경기들에 비해 한층 안정된 수비력을 보여주었다.

사진=스카이스포츠
사진=스카이스포츠

게리 네빌 역시 이 점에는 동의했다. 그는 1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에서 이번 무승부가 반등의 "디딤돌"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네빌은 "맨유의 기대치와 수준이 모두 떨어진 상황이지만, 캐릭에게는 이번 경기가 PL에서 제대로 된 첫 계단을 밟은 느낌일 것이다. 선수들이 이 경기에서 자신감을 얻고 청사진을 찾을 수 있다. 마테우스 쿠냐나 마커스 래시퍼드가 벤치에서 투입되더라도 더 단단하게 싸우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네빌은 낙관만 하지 않았다. 맨유는 5위와 승점 5점 차다. 지난 시즌 5위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확보하기에 충분한 순위였다.

네빌은 아직 조급해할 단계는 아니라고 봤다. 하지만 앞으로 몇 주간 반등 조짐을 보이지 못하면 새해에 캐릭 감독이 곤경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네빌은 "절대 5위 밖으로 밀려나서는 안 된다. UCL 출전권을 놓치는 순간 악순환이 시작된다"며 "선수들은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원하기 때문에 수준급 선수 영입이 불가능해지고, 구단은 6,000만~7,000만 파운드(약 1,140억~1,33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중계권 및 배당금 수입을 날리게 된다. 게다가 목요일 밤마다 피곤한 유로파리그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고 챔피언스리그 진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네빌은 캐릭 감독의 향후 거취에 대해서도 냉정하게 경고했다. "5위 수성은 캐릭이 감독으로서 성장하고, 맨유가 투자를 통해 함께 나아가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지금 7경기에서 승점 7점인 것은 '시즌 초반'이라는 핑계를 댈 수 있지만, 15경기가 지난 1월에도 13위에 머물러 있다면 캐릭에게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 그때의 순위는 곧 팀의 진짜 실력을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 다가올 본머스전과 첼시 원정이 맨유의 운명을 가를 매우 중요한 일전이다. 브라이튼, 리버풀, 아스톤 빌라 등 경쟁 팀들은 착실하게 승점을 쌓아가고 있다. 앞으로 몇 주 안에 확실한 반등 조짐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새해에는 걷잡을 수 없는 곤경에 처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출처: 인터풋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