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해진 호랑이 뒷문, 중심에는 전상현
KIA 타이거즈 전상현이 18일 전남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KIA 제공 KIA 타이거즈가 준플레이오프(준PO) 2연승을 거두고 서울에 입성했다. 시즌 내내 KIA를 괴롭혔던 전문 마무리 부재 문제를 전상현이 덜어준 덕분이다.KIA는 20일 서울 잠실...

KIA 타이거즈가 준플레이오프(준PO) 2연승을 거두고 서울에 입성했다. 시즌 내내 KIA를 괴롭혔던 전문 마무리 부재 문제를 전상현이 덜어준 덕분이다.
KIA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2026 KBO리그 준PO 3차전을 치른다. 2승을 선점한 KIA는 이날 승리로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조기 확정하겠다는 각오다. 1차전에서 정규시즌 홈런왕 김도영의 존재감이 돋보였다면 2차전에서는 타자들의 고른 활약이 빛났다. 제임스 네일과 아담 올러로 이어지는 원투펀치도 나란히 선발승을 거뒀다.
그중에서도 이범호 KIA 감독의 눈길을 끈 건 전상현의 활약이었다. KIA 불펜은 1차전에서 2이닝 무실점, 2차전에서 3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그 중심에는 두 경기 연속 4아웃 세이브를 달성한 전상현이 있었다. 이틀 연속 8회 주자가 출루한 상황에 등판해 위기를 넘긴 뒤 9회를 실점 없이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이 감독은 “전상현 덕분에 선수단과 팬들이 기분 좋게 경기장을 나가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감독으로서는 전상현의 안정적인 투구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올 정규시즌 KIA의 최대 고민은 뒷문이었다. 리그 최연소 150세이브를 달성한 정해영은 개막전부터 난조를 보이며 커리어에서 가장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 2년 차 성영탁은 6월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가며 두 자릿수 세이브를 올렸지만 경험 부족과 구위 저하 등이 겹치면서 마무리 자리에서 물러났다.
후반기부터는 좌완 선발 자원인 이의리를 마무리로 전환시켰다. 이의리는 보직 변경 초반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으나 이내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결국 이 감독은 베테랑 조상우 등을 활용한 집단 마무리 체제를 선택했다. 이번 시즌 KIA의 블론세이브는 22개로 최다 공동 2위였다.
시즌 막판 전상현이 수호신으로 등장했다. 올 시즌 전까지 통산 26세이브를 기록한 그는 한 시즌 내내 마무리 보직을 맡은 경험은 없었다. 주전으로 도약한 2019년 이후 팀에 마무리 공백이 생길 때마다 임시 소방수 역할을 맡아 제 몫을 해냈다. 3위 경쟁이 치열했던 10월 6경기에 등판해 한 점도 내주지 않고 세이브 3개를 수확했다.
정규시즌 막판부터 포스트시즌까지 잦은 등판 속에 전상현의 체력 관리도 중요한 과제가 됐다. 이 감독은 “매일 고생하는 전상현에게 미안하다. 남은 경기에서도 더 힘을 내주길 바란다”며 믿음을 보냈다. 전상현은 “3차전에서 타자들이 힘을 내줘 필승조가 휴식을 취하면 좋겠다”면서도 “몸 상태는 최상이다. 남은 경기 매일 등판해도 문제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출처: 국민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