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구자욱, 플레이오프 앞두고 타격기계로 돌아온다

삼성 구자욱, 플레이오프 앞두고 타격기계로 돌아온다

삼성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제공‘타격왕’ 삼성 구자욱이 돌아온다.구자욱은 올시즌 타격왕이다. 114경기에 출장해 타율 0.371을 기록했다. 타격 2위인 롯데 빅터 레이예스(0.363)와 8리나 높다. 레이예스는 올시즌 144경기에 모두 출장해 211안타를 때려 역대 한 시즌 최다안타 신기록을 수립했다. 그런 레이예스도...

삼성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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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왕’ 삼성 구자욱이 돌아온다.

구자욱은 올시즌 타격왕이다. 114경기에 출장해 타율 0.371을 기록했다. 타격 2위인 롯데 빅터 레이예스(0.363)와 8리나 높다. 레이예스는 올시즌 144경기에 모두 출장해 211안타를 때려 역대 한 시즌 최다안타 신기록을 수립했다. 그런 레이예스도 안타 생산력에서는 구자욱에 미치지 못한다. 구자욱은 0.37타수 마다 안타를 터뜨려 0.36 타수의 레이예스를 앞섰다. 구자욱이 전 경기에 출장하고 타순도 전진배치됐다면 최다안타 기록의 역사가 달라질 수도 있었다는 얘기다.

구자욱이 더 무서운 이유는 적은 경기수에도 불구하고 102타점으로 이 부문 8위에 이름을 올리며 남다른 클러치 본능을 과시했기 때문이다. 출루율도 0.408로 1위다. 선구안 좋고 타격이 정교한데 득점 찬스에서는 더욱 집중력을 발휘하는 타자가 바로 구자욱이다.

삼성 구자욱(오른쪽)이 지난달 30일 한화와의 경기 도중 2루에 쓰러진채 왼쪽 허벅지를 부여잡고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구자욱(오른쪽)이 지난달 30일 한화와의 경기 도중 2루에 쓰러진채 왼쪽 허벅지를 부여잡고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그러나 구자욱은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시즌 막바지 전열에서 이탈했다. 구자욱은 지난달 30일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 1회말 중견수 뒤쪽으로 2루타를 터뜨리고 2루에 도착한 뒤 왼쪽 허벅지를 부여잡고 쓰러졌다. 검진 결과 1루를 돌아 2루로 내달리는 과정에 대퇴 이두근 힘줄 부위에 0.5~1cm 가량의 손상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것이 결국 구자욱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가 됐다.

시즌 막바지 중요한 승부처를 남겨두고 있던 삼성은 그를 엔트리에서 말소하지 않은채 상황을 지켜봤지만 정규시즌 2위를 확정한 뒤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플레이오프가 확정된 상태에서 더이상 무리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후 구자욱은 치료를 받으며 몸상태를 회복하는데 집중했다.

삼성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 15일 재검진 결과는 매우 희망적이다. 삼성은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등 재검진을 진행한 결과 부상 부위인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출혈과 부종은 잡힌 상x태다. 사이클이나 가벼운 조깅은 가능하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주루와 수비 훈련을 소화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구자욱은 이날부터 티배팅을 시작으로 타격 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플레이오프부터는 ‘배팅머신’ 모드를 가동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는 의지로 충만하다.

시간은 충분하다. 플레이오프는 25일부터 출발이다. 일주일 가까운 여유가 있다. 벼랑 끝에 몰린 LG가 3, 4차전을 잡아 5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쳐주면 삼성으로서는 금상첨화다. 상대가 누가 되더라도 남은 체력을 모두 짜낸 상태로 플레이오프에 올라올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출처: 서울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