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피플] 박해민 넘기고 박해민 잡은 한준수, 2년 전 KS 벤치 설움 털어냈다

[IS 피플] 박해민 넘기고 박해민 잡은 한준수, 2년 전 KS 벤치 설움 털어냈다

한준수(27·KIA 타이거즈)는 18일 LG 트윈스와이 준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데뷔 처음으로 처음으로 포수로 가을 무대(포스트시즌)에 올랐다. 엔트리에 포함된 2024년 한국시리즈에서는 교체 출전으로 타석만 소화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17일 1차전에서는 김태군을 내세웠다. 2차전 선발 투수로 낙점...

한준수(27·KIA 타이거즈)는 18일 LG 트윈스와이 준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데뷔 처음으로 처음으로 포수로 가을 무대(포스트시즌)에 올랐다. 엔트리에 포함된 2024년 한국시리즈에서는 교체 출전으로 타석만 소화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17일 1차전에서는 김태군을 내세웠다. 2차전 선발 투수로 낙점한 애덤 올러가 정규시즌 한준수와 많이 호흡하지 않았지만, 2차전에서 김태군이 아닌 한준수를 선발 포수로 쓰는 변주를 줬다.

KIA는 2차전에서 6-3으로 승리하며 1·2차전을 모두 잡았다. 1승만 더하면 삼성 라이온즈가 기다리고 있는 PO에 진출한다.

한준수는 2차전에서 공·수 모두 활약했다. 7번 타자로 나선 그는 KIA 타선이 LG 선발 투수 임찬규를 상대로 1회 빅이닝을 만들 때, 리그에서 가장 수비 범위가 넓은 중견수 박해민의 머리 위로 넘어가 가운데 담장을 직격하는 적시 2루타를 쳤다. 안방에서는 올러의 6이닝 2실점 호투를 이끌었다.

백미는 3회 초였다. 올러가 박동원과 구본혁 그리고 박해민에게 연속 3안타를 맞고 이 경기 처음으로 흔들린 상황에서 1루 주자였던 박해민은 견제로 잡아낸 것. 오스틴 딘과의 승부에서 리그 대표 '대도'이기도 한 박해민이 리드 폭을 너무 크게 넓히자 4구째 공을 잡은 뒤 바로 1루로 송구해 주자를 잡아냈다.

3회 추가 실점을 했다면, KIA 주도 흐름이 이어지기 어려웠다. 한준수가 잡은 견제사는 준PO 2차전에서 매우 큰 의미를 가진다.

한준수는 박해민을 잡아낸 상황에 대해 "(1루수) 카스트로가 사인을 냈고, 나도 캐치했다. 한 번에 플레이를 해야 했는데 카스트로가 잘 잡아줬다"라고 했다.

포수로 첫 포스트시즌을 치른 소감에 대해서는 "솔직히 떨렸다. 민폐만 끼치지 말자라는 생각이었다. 올러와 오랜만에 호흡했는데 내 생각대로 잘 따라와 줘서 너무 고마웠다"라고 했다.

LG는 작전을 많이 쓰는 팀이다. 박해민처럼 발이 빠른 선수도 많다. 그런 팀을 상대로 팀 승리를 지원한 한준수다. 그는 "대처하기 어려운 팀이기에 빨리 생각해야 했다. 경기 전부터 준비를 많이 했다"라고 했다.

포수로 가을 무대에 서는 꿈을 이룬 한준수. 그는 공격 기여도를 보여주고도 "포지션 특성상 방망이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수비가 중요하다"라며 '기본'을 강조했다. 정규시즌 데뷔 뒤 가장 많은 출전, 가장 많은 포수 수비 이닝(659)을 기록한 그가 준PO 3차전에도 KIA 안방을 지킬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