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DNA' 장착한 GS, 타나차까지 가세…더 강해진 디펜딩 챔프
컵대회 우승을 차지한 GS칼텍스. (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여수=뉴스1) 김도용 기자 =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자신감을 얻은 GS칼텍스가 컵대회 정상까지 차지하며 새 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키웠다. 우승 경험으로 다져진 조직력에 새 외국인 선수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의 합류와 국내 선수들의...

(여수=뉴스1) 김도용 기자 =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자신감을 얻은 GS칼텍스가 컵대회 정상까지 차지하며 새 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키웠다. 우승 경험으로 다져진 조직력에 새 외국인 선수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의 합류와 국내 선수들의 성장이 더해지면서 한층 탄탄해진 전력을 선보였다.
GS칼텍스는 지난 18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2(25-23 26-28 18-25 25-22 15-5)로 꺾고 우승했다.
2023년 이후 3년 만에 컵대회 정상에 오른 GS칼텍스는 통산 7번째 우승을 달성하며 이 부문 최다 우승 기록을 이어갔다.
약 6개월 전 V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데 이어 컵대회 트로피까지 들어 올리며 새 시즌을 앞두고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지난 시즌 우승은 GS칼텍스에 단순한 성적 이상의 자산을 남겼다.
큰 경기에서 승리한 경험은 선수들의 자신감으로 이어졌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서로를 믿고 버티는 힘을 키웠다.
이번 컵대회 결승이 이를 잘 보여줬다. GS칼텍스는 1세트를 따낸 뒤 2, 3세트를 연달아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지만, 4세트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마지막 5세트를 압도하며 우승을 완성했다.
GS칼텍스에서 네 번째 시즌을 맞는 외국인 에이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는 "지난 시즌 우승으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다. 예전처럼 경기에 부담을 느끼기보다는 서로를 믿으면서 코트에서 자유롭게 경기하고 있다"며 "선수들이 많이 성장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국내 선수들의 성장도 눈에 띄었다.
특히 아웃사이드 히터 권민지의 활약이 돋보였다. 지난 시즌 포지션 변경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었던 권민지는 챔피언결정전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고, 이번 컵대회에서도 한층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였다.
결승에서는 공격 성공률 63%에 24득점을 기록하며 팀 우승에 힘을 보탰다. 실바에게 공격이 집중되는 상황에서도 권민지가 해결사 역할을 해내면서 GS칼텍스의 공격은 한층 위력적이었다.
새롭게 합류한 타나차 역시 전력 상승을 기대하게 하는 요소다.
실바가 변함없이 공격의 중심을 잡는 가운데 타나차가 가세하면서 공격 선택지가 늘어났다. 상대 수비에 따라 다양한 공격 조합을 활용하고, 특정 선수에게 집중되는 부담을 덜어줄 수 있게 됐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도 "타나차가 합류하면서 팀에 안정감이 생겼다"며 새 외국인 선수의 가세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오세연, 최가은 등 미들블로커진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이 감독은 대회 내내 미들블로커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새롭게 영입한 세터 박사랑도 필요한 순간마다 코트에 나서 높이와 활기를 더하며 팀에 녹아드는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국내 선수들의 성장과 새로운 선수들의 합류가 맞물리면서 GS칼텍스는 공격의 다양성뿐 아니라 선수층의 깊이까지 더할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부분은 선수들이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는 점이다.
이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많이 이기고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다. 우승이 선수들 성장의 동력이 된다"며 "선수들이 우승의 맛을 한번 보면 헤어나오지 못한다. 또 하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시즌 우승으로 서로에 대한 믿음이 더 생겼고, 선수들이 고르게 성장했다. 이런 모습이 코트에서도 잘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물론 컵대회 우승이 정규리그의 성공까지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상대 팀들의 전력도 달라졌고, 긴 시즌을 치르기 위해서는 꾸준한 경기력과 선수들의 체력 관리가 필요하다.
이 감독 역시 "우승했지만 다시 마음을 다잡고 정규리그를 준비해야 한다"며 "쉽지 않겠지만 선수들을 잘 이끌어 정규리그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출처: 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