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는 받아서 논란이었는데, 올해는 정반대…'211안타' KBO 역사 바꾼 레이예스 위대한 시즌, '역대급' 경쟁에도 이름 돋보이네

작년에는 받아서 논란이었는데, 올해는 정반대…'211안타' KBO 역사 바꾼 레이예스 위대한 시즌, '역대급' 경쟁에도 이름 돋보이네

[SPORTALKOREA] 한휘 기자= 지난해 골든글러브 수상은 여러 뒷말이 나왔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매우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의 이름은 확실히 돋보인다.KBO는 지난 17일 2026 신한 SOL KBO 골든글러브 포지션별 후보로 노미네이트된 79명의 선수를 공개했다.대다수 포지션은...

[SPORTALKOREA] 한휘 기자= 지난해 골든글러브 수상은 여러 뒷말이 나왔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매우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의 이름은 확실히 돋보인다.

KBO는 지난 17일 2026 신한 SOL KBO 골든글러브 포지션별 후보로 노미네이트된 79명의 선수를 공개했다.

대다수 포지션은 수상이 유력한 선수를 비교적 쉽게 점칠 수 있다는 반응이 많다. 하지만 예외도 있다. 외야수다. 수상의 영예는 3명에게 돌아가지만, 4명의 선수가 누가 받아도 이상하지 않은 성적을 내면서 경쟁이 정말 치열한 상황이다.

황금장갑에 도전하는 선수는 44홈런으로 KBO리그 2위를 차지한 샘 힐리어드와 올해 역사적인 FA 1년 차 시즌을 보낸 최원준(이상 KT 위즈), 타격왕 타이틀을 거머쥔 구자욱(삼성 라이온즈), 그리고 레이예스다.

외야수 골든글러브 3년 연속 수상을 노리는 레이예스다. 그런데 2024년과 달리 지난해 수상을 두고는 일각에서 불만 섞인 목소리가 적지 않게 나온 것도 사실이다. 김성윤(삼성)이 레이예스보다 더 수상에 적합한 선수였다는 것이다.

레이예스는 144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326 187안타 13홈런 107타점 OPS 0.861의 훌륭한 성적을 남겼고, 최다안타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김성윤의 성적은 타율 0.331 6홈런 61타점 OPS 0.893으로, 홈런과 타점에서 레이예스에 크게 못미친다.

하지만 홈런이 절반 수준임에도 장타율은 0.474로 동률, 출루율은 0.419인 김성윤이 0.386의 레이예스를 크게 앞선다. 구장 보정까지 포함된 wRC+(조정 득점 생산력·스탯티즈 기준) 지표도 김성윤이 146.2로 레이예스의 124.8을 앞서고 수비까지 고려하면 격차는 더 벌어진다.

그럼에도 투표 결과 레이예스가 131표로 3위에 오르고, 김성윤은 116표에 그쳐 수상에 실패했다. 정작 레이예스의 재계약 여부를 두고 여러 갑론을박이 오가던 상황을 생각하면, 골든글러브를 받은 선수가 구단의 판단으로 재계약에 실패하는 기묘한 그림이 나올 수도 있었다.

올해는 어떨까. 사실 레이예스의 올 시즌 활약은 황금장갑을 못 가져가서는 안 되는 수준이다. 3년 연속 전 경기 출장을 달성하며 타율 0.363 18홈런 109타점 OPS 0.937로 KBO리그 입성 후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무엇보다도 무려 211안타를 날리며 2년 전 본인이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손수 경신했다. 시즌 막판 최원준과의 안타왕 레이스는 그야말로 '위대한 경쟁'이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그런데 이런 성적을 내고도 뚜껑을 열어봐야 하는 상황인 점도 아이러니다. 그만큼 올해 대단한 선수가 많았다. 경쟁자 최원준은 타율(0.356)은 레이예스보다 낮으나 높은 출루율(0.434)과 탄탄한 수비, 주루를 앞세워 만능 외야수의 모습을 보였다.

구자욱은 부상으로 114경기 출전에 그친 점이 감점 요인이지만, 0.371의 타율과 1.039의 OPS는 이를 만회하고도 남는다. 44홈런에 OPS 0.967을 기록한 힐리어드는 더 설명할 필요도 없다.

그럼에도 '211안타'라는 상징성이 있는 만큼, 레이예스의 이름은 이런 선수들과 나란히 둬도 충분히 돋보인다. 과연 이대로 3년 연속으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해 가을야구 실패의 아쉬움에 빠진 롯데 팬들을 달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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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