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개막특집] FA 이적 첫 시즌 주장 완장 찬 한국전력 이민규의 책임감…“쇼의 화력 살리고, 윤하준-방강호의 자신감도 키워주겠다”
한국전력의 이민규는 FA 이적 첫 시즌부터 주장 완장을 달았다. 새 시즌에 팀을 4시즌 만의 봄배구 무대로 이끌겠다는 의지다. 사진제공│KOVO[오산=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한국전력의 세터 이민규(34)는 자유계약선수(FA) 이적 첫 시즌부터 주장 완장을 찼다. 2026~2027시즌 팀을 4시즌 만의 봄배구 무대로 이끌...

[오산=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한국전력의 세터 이민규(34)는 자유계약선수(FA) 이적 첫 시즌부터 주장 완장을 찼다. 2026~2027시즌 팀을 4시즌 만의 봄배구 무대로 이끌겠다는 각오다.
이민규는 경기도 오산 클럽하우스서 스포츠동아와 만나 “한국전력에서 새로운 도전을 해보자고 제안했다. 익숙한 환경을 벗어나 새 팀에서 뛰는 게 내 배구 인생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 이적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적 첫 시즌부터 주장을 맡아 책임감이 크다.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민규는 2013~2014시즌 신인드래프트서 러시앤캐시(현 OK저축은행)에 전체 2순위로 지명된 이후 13시즌 동안 원클럽맨으로 활약했다. 2025~2026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었지만 보상금과 보상선수가 발생하는 A그룹 FA(직전 시즌 연봉 2억5000만 원 이상)라 잔류가 예상됐다.
A그룹 FA를 영입한 팀은 해당 선수의 직전 시즌 연봉 200%와 보호선수 명단(5인)서 제외된 보상선수 1명, 또는 연봉 300%를 원 소속팀에 보상해야 한다. 이민규의 직전 시즌 연봉은 4억 원이었다. 상당한 보상금과 보상선수 유출을 감당하는 팀이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석진욱 한국전력 감독(50)은 올해 4월 팀 지휘봉을 잡은 직후 이민규 영입을 추진했다. OK저축은행서 2013~2014시즌부터 2022~2023시즌까지 코치와 감독을 지낸 그는 이민규의 장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또한 신장 191㎝ 이민규가 지난 시즌 주전 세터로 뛴 하승우(31·185㎝)보다 공격수들의 타점을 더 살려 팀의 공격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국전력은 보상금 8억 원에 김정호(29)까지 내주는 출혈을 감수하며 이민규의 사인을 받아냈다.
이민규는 팀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등번호까지 자신을 상징했던 6번에서 2번으로 바꾸며 마음을 새롭게 다졌다. 2번은 과거 한국전력서 2019~2020시즌부터 2022~2023시즌까지 활약했던 동생 이민욱(31·은퇴)의 등번호다.
이민규는 “주포 쉐론 베논 에반스(28·등록명 쇼)가 불을 뿜어야 산다. 상대 블로커를 따돌리는 빠른 토스, 높이를 활용한 토스 등으로 그를 돕겠다”며 “유망주 윤하준(20)과 방강호(19)의 성장에도 보탬이 되겠다. 동생의 등번호를 달고 뛰는만큼 결연한 마음으로 팀의 봄배구 진출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출처: 스포츠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