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불펜에 오타니 있다? "렛츠고 쇼헤이" 신난 동료들…데뷔 후 첫 PS 등판 이뤄질까
▲ 이재희 ⓒ삼성 라이온즈▲ 오타니 쇼헤이[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사자 군단에도 17번 투수가 있다.삼성 라이온즈는 올해 정규시즌을 2위로 마무리해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플레이오프는 오는 25일 삼성의 안방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막을 올린다. KIA 타이거즈, LG 트윈스 중 준플레이오프 승자와 맞붙을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사자 군단에도 17번 투수가 있다.
삼성 라이온즈는 올해 정규시즌을 2위로 마무리해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플레이오프는 오는 25일 삼성의 안방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막을 올린다. KIA 타이거즈, LG 트윈스 중 준플레이오프 승자와 맞붙을 예정이다.
삼성 선수단은 정규시즌을 마친 뒤 짧은 휴식을 취했다. 이어 지난 15일부터 포스트시즌 대비 훈련에 돌입했다. 삼성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인 'LionsTV'는 지난 16일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공개했다. 눈에 띄는 장면도 있었다.
투수들의 불펜 훈련에서 마지막 순서로 이재희가 등장했다. 투수 조장인 최원태가 "앉아서 다 구경 바랍니다"라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투수들의 시선이 이재희에게 쏠렸다. 그때 크리스 페덱이 "렛츠고 쇼헤이(Let's go, Shohei)"라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투타 겸업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를 뜻했다. 오타니의 등 번호는 17번으로 이재희와 같다.

페덱이 선창하자 최원태 등 동료들도 바로 "렛츠고 쇼헤이"를 외쳤다. 원태인, 임기영, 좌완 이승현과 우완 이승현, 김재윤, 양창섭, 김태훈 등이 이재희의 투구를 지켜봤다. 최일언 수석코치 겸 투수코치는 "오케이, 그렇게"라며 이재희를 격려했다. 그러자 최원태가 "볼. 쇼헤이!"라며 농담을 던졌다. 페덱과 원태인이 웃음을 터트렸다. 투수진의 훈훈한 분위기를 엿볼 수 있었다. 이재희까지 훈련을 마치자 투수진의 단체 미팅 후 일과가 종료됐다.
이재희는 지난해 4월 말 오른쪽 팔꿈치 내측인대 접합 수술, 뼛조각 제거 수술을 함께 받았다. 재활을 마친 뒤 지난 5월 22일 롯데 자이언츠전서 1군 복귀전을 치렀다. 하지만 오른쪽 내복사근 부상으로 7월 30일 전력에서 이탈했다. 긴 공백 끝 정규시즌 막바지인 지난 6일 1군에 콜업됐다. 삼성의 2위가 이미 확정된 뒤였다.
올 시즌 이재희는 21경기 16이닝서 1승 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25를 만들었다. 부상 복귀전이던 6일 KIA전에선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패스트볼 최고 구속 149km/h를 선보였다. 값진 기록도 챙겼다. 2021년 프로 데뷔 후 6년 만에 첫 승을 수확했다.
이재희는 프로 입성 후 한 번도 가을야구 무대서 공을 던져본 적 없다. 올해 최초의 경험에 도전한다.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승선해 호투해 준다면 삼성 불펜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출처: 스포티비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