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향한 시메오네 감독의 냉정한 평가…"득점 기회 있었지만 이런 경기에서 필요한 결정력 보여주지 못했다"

이강인 향한 시메오네 감독의 냉정한 평가…"득점 기회 있었지만 이런 경기에서 필요한 결정력 보여주지 못했다"

[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강인의 활약을 언급하면서도 결정력 부족에 아쉬움을 드러냈다.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7일 오후 9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RCDE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7시즌 스페인 라리가 9라운드에서 에스파뇰을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아틀레티코는 공식전 6연승...

[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강인의 활약을 언급하면서도 결정력 부족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7일 오후 9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RCDE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7시즌 스페인 라리가 9라운드에서 에스파뇰을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아틀레티코는 공식전 6연승이자 리그 5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아틀레티코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경기 초반부터 페널티 박스 안으로 적극적으로 침투하며 슈팅 기회를 노렸고, 전반 19분에는 특유의 간결한 드리블에 이은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능력도 돋보였다. 전반 28분 상대 수비를 등지고 공을 받아낸 이강인은 감각적인 턴 동작으로 압박을 벗어났다. 이후 페널티 박스 안으로 쇄도하는 줄리아노 시메오네에게 절묘한 스루패스를 연결했다. 시메오네가 동료에게 공을 내줬지만 상대 수비가 걷어내면서 득점 기회는 무산됐다.

후반전에도 이강인의 창의성이 빛났다. 후반 16분 훌리안 알바레스의 패스를 받은 뒤 뒤쪽에서 움직이던 마르코스 요렌테에게 감각적인 백힐 패스를 내줬다. 요렌테가 곧바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강인은 후반 17분 알렉스 바에나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후에도 아틀레티코는 에스파뇰의 견고한 수비를 좀처럼 뚫어내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 43분 바에나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결국 아틀레티코는 경기 막판 극적으로 승점 3점을 챙겼다.

경기 후 시메오네 감독은 이강인을 비롯한 공격진의 결정력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스페인 '아스'에 따르면 시메오네 감독은 "우리는 조직적이고 강하며 헌신적인 팀을 상대했다. 에스파뇰은 매 순간을 마지막 수비 상황인 것처럼 막으려 했다. 그럼에도 전반전에는 득점할 수 있는 기회들이 있었다. 이강인, 데이비드, 줄리아노, 다니에게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이런 경기에서 필요한 결정력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상대는 언젠가 우리가 지치고, 지루해하고, 낙담할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다. 다행히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우리는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다. 후반전에는 훌리안 알바레스에게 두 차례 기회가 있었고, 골키퍼가 막아낸 요렌테의 슈팅도 있었다. 데이비드에게도 또 다른 기회가 찾아왔다"고 설명했다.

극적인 결승골이 나온 과정도 돌아봤다. 시메오네 감독은 "우리가 예상하기 어려웠던 장면에서 골이 나왔다. 상대가 우리 진영 높은 위치까지 올라와 압박하고 있을 때였다. 우리는 위험을 감수하면서 후방에서 공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패스를 연결하고, 경기를 풀어가면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선수를 찾아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후 훌리안에게 공이 연결됐고, 다시 페널티 박스 가장자리에 있던 자유로운 선수에게 연결됐다. 슈팅하기 전부터 득점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였다. 이 골은 우리 팀이 지금까지 해온 노력과 마지막 순간까지 계속 시도하는 자세에 힘을 실어줬다"고 강조했다.

출처: 인터풋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