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보다 리듬” 정찬민 3년 만에 우승

“힘보다 리듬” 정찬민 3년 만에 우승

KPGA 대표 장타자, 평균 타수 1위마서영은 KLPGA 데뷔 후 첫 우승왼쪽 사진은 정찬민이 18일 경기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KPGA 투어 더 채리티 클래식 트로피와 골프공을 들고 있는 모습. 오른쪽은 이천 H1클럽에서 KLPGA 투어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 트로피를 든 마서영. /KPGA·KLPGA 장타...

KPGA 대표 장타자, 평균 타수 1위 마서영은 KLPGA 데뷔 후 첫 우승

왼쪽 사진은 정찬민이 18일 경기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KPGA 투어 더 채리티 클래식 트로피와 골프공을 들고 있는 모습. 오른쪽은 이천 H1클럽에서 KLPGA 투어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 트로피를 든 마서영. /KPGA·KLPGA
왼쪽 사진은 정찬민이 18일 경기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KPGA 투어 더 채리티 클래식 트로피와 골프공을 들고 있는 모습. 오른쪽은 이천 H1클럽에서 KLPGA 투어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 트로피를 든 마서영. /KPGA·KLPGA

장타자 정찬민(27)이 3년 만에 KPGA(한국프로골프) 투어 우승컵을 들었다.

정찬민은 18일 경기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더 채리티 클래식(총상금 10억원)에서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 2위 신상훈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 상금 2억원을 받았다. 나흘 내내 선두를 달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2022년 KPGA 투어에 데뷔해 이듬해 2승을 올린 그는 이날 투어 통산 3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전날 3라운드까지 역대 KPGA 투어 54홀 최저타수 타이 기록(23언더파 193타)을 작성한 정찬민은 이날 4라운드를 4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폭우가 쏟아져 경기가 1시간 이상 중단됐다가 재개됐고, 정찬민은 비바람 속에 버디 1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4타를 잃었으나 선두를 지켜냈다. 2022년 데뷔 시즌에 장타왕(317.1야드)에 오르며 주목받은 그는 올 시즌에는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 4위(309.2야드), 평균 타수 1위(69.4타)에 올라 있다. “힘보다 리듬을 타면서 치다 보니 평균 타수가 좋아진 것 같다”고 한다.

정찬민은 올해 말 PGA(미국프로골프) 투어 Q스쿨을 치를 예정이다. 그는 “아직도 ‘육각형’ 선수가 되기까지는 많이 모자란다고 생각한다”며 “비거리와 체력 빼고는 다 보완이 필요하다”고 했다.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는 마서영(23)이 첫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이천 H1클럽(파72)에서 열린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총상금 15억원) 최종 3라운드를 1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그는 5번홀까지 버디 2개, 보기 3개로 1타를 잃은 뒤 마지막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갔다. 성유진과 최종 합계 4언더파 212타 동타를 이뤄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18번홀(파4)에서 열린 연장 1차전은 파로 비겼고, 2차전에서 성유진이 보기에 그치면서 파를 기록한 마서영이 우승 상금 2억7000만원을 받았다.

마서영은 2023년 KLPGA 투어 데뷔 후 2부 투어와 시드전을 오갔다. 챔피언조 경기도 이날이 처음이었다. 이번 우승으로 올 시즌 상금 랭킹 56위에서 22위로 올라섰다. 초등학생 때 인라인스케이트 선수로 활동한 그는 “지난겨울 하루도 빠지지 않고 두 시간씩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더니 비거리가 자연스럽게 늘면서 그린 적중률도 높아졌다”며 “골프의 감각적인 재능보다는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지구력에 재능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출처: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