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원투펀치, 매섭네
네일(왼쪽), 올러. [뉴시스] 페넌트레이스에서도 강했지만, 가을야구에선 더욱 단단해지고 강해졌다.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원투펀치 아담 올러와 제임스 네일 이야기다. 올러는 1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6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네일(왼쪽), 올러. [뉴시스]](https://imgnews.pstatic.net/image/025/2026/10/19/0003558704_001_20261019000227901.jpg?type=w647)
페넌트레이스에서도 강했지만, 가을야구에선 더욱 단단해지고 강해졌다.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원투펀치 아담 올러와 제임스 네일 이야기다.
올러는 1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6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고 6-3 승리를 이끌었다. 리드오프 박해민에게 안타 2개를 내준 것을 제외하고 LG 중심 타선을 꽁꽁 묶었다. KIA는 하루 전 1차전에서도 선봉장으로 나온 네일이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실점으로 5-1 승리의 발판을 놓은 데이어 이틀 연속 외국인 투수의 호투를 앞세워 2연승으로 준PO를 마무리했다.
네일과 올러는 올 시즌 원투펀치 역할을 맡아 KIA의 마운드를 이끌었다. 네일은 지난 2024년 KIA의 통합우승 당시 부상을 딛고 일어선 투혼의 주인공으로 주목 받았다. 8월 경기 도중 상대 타자의 강습 타구에 맞아 턱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은 뒤 턱관절을 고정하는 수술을 받고 재활을 거쳐 그라운드에 돌아왔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를 통해 복귀한 그는 선발 등판한 1차전과 4차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통합 우승의 발판을 놓았다.
이후 네일은 KIA 선수단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3년간 KIA 유니폼을 입으며 동료들과 쌓은 우애를 상징하는 장면이 앞선 준PO 1차전에서 나왔다. 승리를 확정 지은 직후 네일은 이날 멀티 홈런을 터뜨린 간판타자 김도영에게 다가가 머리에 입을 맞췄다. 인터뷰 도중 ‘기습 뽀뽀’를 받은 김도영은 “네일이 감정 표현을 잘 하지 않는 선수여서 더욱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했다.
통합우승을 달성한 2024년에 네일이 고군분투했다면 올 시즌에는 올러가 에이스의 무게감을 나눠 짊어지고 있다. 지난해 KIA 유니폼을 입은 올러는 2년 연속 11승을 기록해 경쟁력을 입증했다. 그리고 포스트시즌 데뷔전인 준PO 2차전에서 최고 시속 154㎞의 직구와 스위퍼처럼 크게 휘는 슬라이더로 LG 타선을 잠재웠다.
올러는 팬들 사이에서 ‘타자들의 득점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한 투수’로 통한다. 그러나 이날에는 역대 포스트시즌 1회말 최다 득점 타이인 5점을 지원 받고 홀가분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올러는 “하루 전 생일이라 동료들이 평소보다 점수를 많이 내준 것 같다”며 활짝 웃어 보인 뒤 “가을야구는 처음이지만 1차전을 지켜보며 분위기를 익힌 덕분에 편한 상태로 공을 던졌다”고 했다.
출처: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