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은 작년 KS도 5푼이었다 → LG가 '오스틴 해줘' 팀이 됐을 뿐
18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준PO 2차전 KIA와 LG의 경기가 열렸다. 1회초 내야플라이로 아웃되는 LG 오스틴. 광주=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6.10.18/17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준PO 1차전 KIA와 LG의 경기가 열렸다. 타격하는 LG 송찬의. 광주=송정헌 기...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LG 트윈스가 준플레이오프 셧아웃 탈락 위기에 몰렸다. 중심타자 오스틴 딘의 부진이 뼈아프다.
하지만 오스틴은 2025년 한국시리즈 때에도 침묵했다. LG가 4승 1패로 한화 이글스를 압도하며 티가 나지 않았을 뿐이다.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LG는 오스틴 의존도가 매우 높아졌다. 오스틴이 막히니 활로가 보이지 않는다.
LG는 18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포스트시즌 KIA 타이거즈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서 3대6으로 패했다. LG는 2패로 몰린 채 잠실로 돌아왔다. 오스틴이 4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오스틴은 정규시즌 MVP 후보에 오를 정도로 막강했다. 41홈런 12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62를 기록했다.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안타가 1개였지만 결정적인 2점 홈런이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방망이가 다시 무거워졌다.
1회초 첫 타석 파울플라이 아웃. 1-5로 뒤진 3회초 2사 1, 2루 오스틴 타석에 1루 주자 박해민이 견제 아웃됐다. 4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오스틴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오스틴은 6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삼진을 당했다. 2-6으로 뒤진 8회초 1사 1루에서는 투수 땅볼 아웃.
사실 오스틴의 포스트시즌 부진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오스틴은 2024년 플레이오프 15타수 1안타, 2025년 한국시리즈 20타수 1안타 그리고 올해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 3경기 11타수 2안타다.
LG 타선이 전반적으로 약해졌다. 홍창기 문보경이 예년에 비해 고전했다. LG의 미래로 떠오른 우타거포 트리오 송찬의 문정빈 이재원은 경험을 더 쌓아야 한다. 문정빈 이재원이 2차전에 당한 삼진이 7개나 된다. 큰 경기에 강한 오지환 박동원의 부담이 커졌다.


당장 3차전에 이들의 타격감이 깨어나리라 기대하기는 어렵다. 송찬의 문정빈 이재원을 중용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이상 내년을 위한 포석으로 삼는 수밖에 없다.
이들 3인방은 올해 가을야구 3경기 동안 합계 29타석 동안 삼진 14회를 당하면서 볼넷은 단 1개를 기록했다. 상대 배터리가 노린 대로 당해준 셈이다. 기본기 정공법으로 싸우는 정규시즌과 1구 1구에 승부를 거는 가을야구는 아예 다른 게임이다.
LG도 어느정도 예상했던 결과였을 것이다. 홍창기 문보경이 슬럼프를 깨지 못한 채 가을야구에 들어오면서 반란을 꿈꾸긴 애초에 어려웠다. 다만 송찬의 문정빈 이재원이 이 시리즈를 통해 얻어가는 게 있다면 작은 위안거리는 건질 수 있다.
출처: 스포츠조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