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포인트] 황선홍이 쓰는 반전 드라마, 180도 달라진 대전…후반기 승점만 총 30점→홈 승점은 전반기 7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인터풋볼=신동훈 기자(대전)] 아예 다른 팀이 됐다. 대전하나시티즌은 18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32라운드에서 광주FC에 3-2로 이겼다. 대전은 5위에 위치했다. 전반 0-2로 끌려간 대전은 후반 3득점을 통해 경기를...


[인터풋볼=신동훈 기자(대전)] 아예 다른 팀이 됐다.
대전하나시티즌은 18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32라운드에서 광주FC에 3-2로 이겼다. 대전은 5위에 위치했다.
전반 0-2로 끌려간 대전은 후반 3득점을 통해 경기를 뒤집었다. 전반 종료 후 폭우로 인해 후반 킥오프가 45분 지연된 상황에서 압도적 공세를 퍼부었고 서진수 페널티킥 골, 디오고 동점골에 이어 문민서 자책골을 유도하면서 3-2로 이겼다. 최근 이어진 대전의 뒷심을 볼 수 있었다.
대전은 역전의 명수가 됐다. 대전은 시즌 전 우승후보로 평가되면서 기대감을 안겼는데 전반기 15경기를 치르며 4승 4무 7패에 그쳤다. 최하위권을 맴돌았는데 더 충격적이었던 건 홈 7경기에서 3무 4패, 승리가 없었다. 먼저 실점을 할 경우 허무하게 무너지는 경기가 늘어나 실망감을 안겼다.

후반기에 달라졌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휴식기 이후 치러진 5경기에선 경기력은 좋았으나 승리가 없었다. 후반기 시작 후 4무 1패에 그치고 있을 때 광주와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긴 걸 시작으로 놀라운 반전 드라마를 썼다. 대전은 광주전 승리 이후 홈 4연승을 이어갔다. 포항 스틸러스전 2-2로 비기면서 연승이 끊겼는데 0-2로 밀리다 2-2로 따라잡은 경기였다.
이후에도 대전은 계속 뒷심을 발휘했다. 선제 실점을 해도 끝까지 따라붙어 극장승을 하거나 극적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그러면서 승점을 쌓아 파이널A 순위권까지 진입했다. 정규 라운드 1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대전은 사실상 파이널A 진입을 확정했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승점 3 차이로 따라붙고 있지만 다음 라운드에서 승리를 하고 대전이 패한다고 해도 다득점에서 매우 밀리기에 뒤집을 가능성이 사실상 없다고 봐야 한다.

후반기 17경기를 치르고 8승 6무 3패다. 후반기 얻은 승점은 30점으로 전반기 총 승점인 16점과 차이가 크다. 거의 2배 차이다. 전반기보다 현재까지 후반기에 2경기를 더한 걸 고려하더라도 엄청난 격차다. 홈 승점으로 보면 더 극명하다. 전반기 홈 7경기에서 승점 3 획득에 그쳤는데 후반기 홈 9경기에서 6승 3무로 승점 21을 얻었다.
지난 시즌처럼 여름 이적시장에 폭풍 영입을 하지 않았다. 영입 없이 이적시장을 마치며 전반기에 썼던 기존 자원으로 만들어낸 변화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까지 병행하고 있다는 걸 고려하면 분명한 성과다. 득점력까지 폭발하면서 경기를 지켜보는 재미도 있다.
비판이 쏟아지던 황선홍 감독에게 다시 박수와 함성이 이어지는 중이다. 경기력은 좋았으나 결과가 따라주지 않아 외부적으로는 비판이 있었는데 황선홍 감독은 오히려 내실을 다지고 기존 자원들에게 신뢰를 주면서 팀 안정화에 몰두했고 후반기 결국 반등을 이끌었다. 대전은 이제 2시즌 연속 ACLE 진출을 위해 나머지 6경기를 보낼 것이다.
출처: 인터풋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