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8일 KS 2차전 재현 꿈꿨지만, 리버스 스윕 노리는 벼랑 끝의 LG

2023년 11월 8일 KS 2차전 재현 꿈꿨지만, 리버스 스윕 노리는 벼랑 끝의 LG

염경엽 LG 감독이 2023년 11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 승리 후 코치진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IS 포토LG 트윈스가 3년 전 한국시리즈(KS) 2차전처럼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쓰는 데 실패했다. LG는 1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

염경엽 LG 감독이 2023년 11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 승리 후 코치진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IS 포토
염경엽 LG 감독이 2023년 11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 승리 후 코치진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IS 포토

LG 트윈스가 3년 전 한국시리즈(KS) 2차전처럼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쓰는 데 실패했다.

LG는 1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에서 3-6으로 졌다. 1차전(1-5 패)에 이은 2연패로 벼랑 끝에 몰렸다.

18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LG 선발투수 임찬규가 1회말에 실점한 뒤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18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LG 선발투수 임찬규가 1회말에 실점한 뒤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전날(17일) 빙모상을 당한 2차전 선발 투수 임찬규가 1회에만 5점을 내주고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 1사 1, 2루에서 해럴드 카스트로에게 1타점 결승 적시타를 시작으로 나성범(1타점)-김선빈(2타점)-한준수(1타점)에게 연속 2루타를 허용했다.

LG는 내심 3년 전 가을야구의 역전 드라마를 기대했다. 2023년 11월 8일 KT 위즈와 KS 2차전은 평생 잊을 수 없는 경기다.

LG 트윈스 박동원이 2023 KBO 한국시리즈 2차전 8회 말 역전 투런포를 날린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IS 포토
LG 트윈스 박동원이 2023 KBO 한국시리즈 2차전 8회 말 역전 투런포를 날린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IS 포토

정규시즌 1위로 KS에 직행한 LG는 1차전 2-3 패배 후 2차전에서 선발 투수 최원태가 ⅓이닝 2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무너져 패색이 짙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0-2로 뒤진 1사 만루에서 최원태를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이후 7명의 불펜 투수를 투입해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운영한 LG는 3회 1점·6회 1점·7회 1점에 이어 8회 박동원의 역전 투런 홈런에 힙입어 5-4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분위기를 바꾼 LG는 3~5차전을 연속 쓸어담고 29년 만의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18일 준PO 2차전도 양상은 비슷했다. 선발 투수 임찬규가 1회 교체된 후 불펜 투수들이 나름 제 역할을 했다.

임찬규는 ⅓이닝 동안 충격의 6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고 이후 6회까지 존 케네디-이우찬-우강훈-손주영이 무실점으로 이어 던졌다.

LG는 3회 초 1사 후 박동원의 2루타에 이은 구본혁의 적시타로 추격을 알렸다. 그러나 안타를 치고 나간 박해민이 2사 1, 2루에서 포수 견제사를 당했다. 5회에는 2사 1루에서 오지환과 박해민의 연속 안타로 2-5로 따라붙었다.

LG는 7회 한 점을 뺏겨 스코어가 다시 2-6으로 벌어졌고, 8회 초 한 점을 만회했지만 역부족이었다.

18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LG 선수들이 3-6으로 패한 뒤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18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LG 선수들이 3-6으로 패한 뒤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역대 5전 3승제의 준PO에서 1·2차전 승리 팀의 PO 진출 확률은 77.8%(9번 중 7회)다. LG로선 2010년과 2013년 두산 베어스가 보여준 '리버스 스윕'에 도전해야 한다.

광주=이형석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