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승에도 분노 폭발!' 이정효 감독, 쓰러진 선수들 직접 일으켜 질책…"우린 아직 약팀"→"훈련량 더 늘리겠다" [현장인터뷰]

'6연승에도 분노 폭발!' 이정효 감독, 쓰러진 선수들 직접 일으켜 질책…"우린 아직 약팀"→"훈련량 더 늘리겠다" [현장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수원, 권동환 기자) 수원삼성 이정효 감독이 폭우 속에서 6연승을 달성했음에도 선수들의 경기력과 태도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특히 경기 종료 직후 그라운드에 쓰러진 선수들을 직접 일으켜 세우며 질책하는 모습까지 보였다.수원은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화성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6&...

(엑스포츠뉴스 수원, 권동환 기자) 수원삼성 이정효 감독이 폭우 속에서 6연승을 달성했음에도 선수들의 경기력과 태도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특히 경기 종료 직후 그라운드에 쓰러진 선수들을 직접 일으켜 세우며 질책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수원은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화성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6' 29라운드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수원은 전반에만 3골을 터트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후반에 2골을 내리 허용하면서 진땀을 흘렸다. 결국 한 골 차 승리를 거두며 6연승과 11경기 무패(8승3무)를 달성해 승점 59(18승5무4패)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이 감독은 승리에도 웃지 않았다. 폭우 속에서 펼쳐진 경기가 끝나자 몇몇 선수들이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져 누웠고, 이를 본 이 감독은 곧바로 다가가 선수들을 혼내며 일으켜 세웠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도 이 감독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았다.

그는 "오늘 경기를 보고 아직 우리 팀이 많이 약팀이라고 생각한다"며 "전반전이 끝나고 후반전에도 꾸준하고 일관성 있게 플레이하지 못한다는 건 그만큼 실력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가 끝난 후 그라운드에 누워버리는 모습을 보면서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생각했다. 잘될 때와 안 될 때 핑곗거리와 변명거리를 찾는 모습에 화가 많이 났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감독은 "5경기가 남았지만 훈련량을 더 늘리겠다. 나부터 방심하지 않고 계속 밀고 나가겠다"며 강도 높은 훈련을 예고했다.

몇몇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누운 부분을 지적한 이유에 대해선 "경기를 90분 뛰고 95분, 100분 뛸 수도 있다"며 "경기가 끝난 후에 쓰러지는 부분, 본인들이 뭔가 위로를 받고 싶고 뭔가 자꾸 변명거리를 찾는 느낌이어서 나는 그런 모습은 별로 좋게 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후반전 부진이 체력 문제인지 묻자 이 감독은 "체력적인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좋은 선택을 해야 하는데 편안한 선택, 실수하지 않기 위한 선택 때문에 경기력이 떨어진다"고 답했다.

선수들을 공개적으로 질책하는 이유도 설명했다.

이 감독은 "난 한 팀의 감독이자 리더이자, 어른이다. 어른은 어린 선수들이 뭔가 잘못됐을 때는 잘못됐다고 정확하게 지적하고 잘했을 때는 잘했다고 칭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래야 어린 선수들이 잘못된 부분을 명확하게 알고 내가 뭘 잘하면 칭찬을 받는지, 잘하는 건지 명확해질 수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욕을 먹더라도 어른이라면 해야 한다"고 전했다.

출처: 엑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