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침묵해도 2연승 몰아친 KIA…눈앞에 다가온 PO행
온 힘을 다해서 KIA 타이거즈 선발투수 올러가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4회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김도영(KIA)이 홈런도, 안타도 치지 못했다. 그러나 KIA가 이겼다.KIA는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LG를 6-3으로 꺾...

김도영(KIA)이 홈런도, 안타도 치지 못했다. 그러나 KIA가 이겼다.
KIA는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LG를 6-3으로 꺾었다. 5전3선승제 준플레이오프에서 1·2차전을 모두 이긴 팀이 플레이오프에 나간 것은 9번 중 7번이다. 확률로 따지면 77.8%다.
선발 애덤 올러가 6이닝을 6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KBO리그 포스트시즌 첫 승을 거뒀다. 김도영은 2타수 무안타에 볼넷 1개와 몸에 맞는 볼 1개로 침묵했다. 4~6번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3타수 2안타 1타점), 나성범(3타수 1안타 2타점), 김선빈(3타수 1안타 2타점)이 5타점을 합작했다.
LG 선발 임찬규는 전날 장모상을 당했다. 2차전 선발로 예정된 상태에서 비보를 접해 슬픔을 안고 마운드에 올랐다. 자신의 상태에 신경 쓸 동료들 생각에 선수단 채팅방에 ‘정신일도 하사불성’ 여덟 글자를 올렸다. 그러나 임찬규의 공은 정상이 아니었다. KIA가 공략하기 너무 쉬웠다. KIA는 1회말 1사 후 박재현의 안타와 김도영의 볼넷에 이어 5타자 연속 안타를 터뜨렸다. 2번 박재현이 안타를 치고 나가 도루하자 LG는 김도영을 볼넷으로 걸러 1·2루를 채웠다. 그 뒤 집중타가 쏟아졌다. 4번 카스트로가 우전 적시타, 5번 나성범이 적시 2루타를 쳐 KIA는 2-0으로 앞섰다. 계속된 1사 2·3루 6번 김선빈은 2루타로 2타점을 보탰고, 7번 한준수가 중월 2루타로 1점을 올린 뒤 8번 하주석이 우전 안타를 쳤다. 7타자 연속 출루하는 과정에서 5타자 연속 안타를 때려 5점을 뽑았다.
임찬규는 0.1이닝 만에 강판됐고 사실상 승기가 KIA로 넘어갔다. LG 타선은 추격할 기력이 없었다.
KIA 선발 올러도 몇차례 주자를 내보내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LG 타자들은 반격의 이닝을 만들지 못했다. 3회초 1사후 박동원의 2루타 뒤 구본혁이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다음 타자 박해민도 안타로 나가면서 1사 1·2루의 기회가 주어졌다. 그러나 2번 송찬의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뒤 3번 오스틴 타석에서 천하의 박해민이 1루에서 견제사를 당했다. LG는 5회초에도 2사 1·2루에서 박해민의 적시타로 1점을 뽑는 데 그쳤다.
올러가 내려간 뒤 7회초, 다시 LG에 기회가 주어졌다. KIA 좌완 곽도규가 오지환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KIA는 바로 교체, 올라간 우완 성영탁이 박동원을 1루 땅볼로 유도했다. 1루-유격수-1루 병살타가 되면서 LG는 기회를 놓쳤다. 7회말에는 선두타자 박재현이 LG 6번째 투수 김강률 상대로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김도영의 중견수 플라이에 3루로 전력 질주했다. 3번 타자 김도영이 그냥 물러나자 LG는 4번 타자 카스트로를 고의4구로 내보냈다. 그러나 침묵하던 5번 나성범이 좌측 높이 타구를 띄워 3루 주자 박재현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8회초 KIA 조상우가 1점을 주면서 2사 1·2루 위기에 몰리자 마무리 전상현이 또 일찍 등판했다. 이재원을 3구 만에 삼진으로 잡아 이닝을 끝낸 전상현은 9회초 역시 삼자범퇴로 마무리해 경기를 끝냈다.
예보돼 있던 비가 경기 중 내렸다가 그쳤다가를 반복했다. 2024년 한국시리즈 1차전처럼 서스펜디드게임 우려도 있었으나 중단 없이 경기는 9회까지 잘 마무리됐다. 이제 가을야구는 잠실로 이동한다. 20일 잠실구장에서 3차전이 열린다.
출처: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