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 풀 늘리고, 과감히 결정해야”…‘기인’ 김기인의 월즈 오답 노트

“챔프 풀 늘리고, 과감히 결정해야”…‘기인’ 김기인의 월즈 오답 노트

젠지 ‘기인’ 김기인이 18일 2026 월즈 참가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국민일보와 만나 인터뷰했다. 2024년과 2025년의 아쉬운 탈락. 젠지 ‘기인’ 김기인은 두 번의 낙방을 통해 배운 것들을 토대로 올해 LoL 월드 챔피언십을 잘 치르겠다고 말했다. 그가 알게 된 월즈 토너먼트 스테이지의 핵심은 사용 가능한...

젠지 ‘기인’ 김기인이 18일 2026 월즈 참가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국민일보와 만나 인터뷰했다.
젠지 ‘기인’ 김기인이 18일 2026 월즈 참가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국민일보와 만나 인터뷰했다.

2024년과 2025년의 아쉬운 탈락. 젠지 ‘기인’ 김기인은 두 번의 낙방을 통해 배운 것들을 토대로 올해 LoL 월드 챔피언십을 잘 치르겠다고 말했다. 그가 알게 된 월즈 토너먼트 스테이지의 핵심은 사용 가능한 챔피언의 풀을 늘리고, 다전제에서 과감하게 전략의 방향을 트는 것이다.

젠지는 18일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2026 월즈가 열리는 미국 텍사스 앨런으로 출국한다. 올해 월즈는 지난 16일 플레이-인 스테이지 시작과 함께 개막했다. 젠지를 포함한 한국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4개 팀은 이날 나란히 출국, 오는 24일 스위스 스테이지부터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기인은 앞서 2024년과 2025년, 젠지 소속으로 두 차례 월즈에 나섰다가 모두 준결승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3번째 대회를 앞두고 김기인은 오답 노트를 쓰고 곱씹었다. 김기인은 “지난 대회들을 되돌아보면 너무 쓰던 챔피언만 썼던 것 같다. 새로운 카드를 찾는 과정이 쉽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몇 가지 카드를 준비해 가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다전제 초반 세트가 잘 풀리지 않았을 때 자신들의 전략적 방향성을 수정하는 과감성도 필요하다고 느꼈다. 김기인은 “대회 당일에 게임이 잘 안 풀렸을 때 수정하는 능력이 많이 중요한 거것 같다”고 말했다.

시차 적응도 과제다. 미국에서 열리는 월즈에 참가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지만 이미 유럽 월즈나, e스포츠 월드컵(EWC),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FST) 등에 참가한 적이 있어 시차 적응의 어려움이 얼마나 큰지는 잘 알고 있다. 김기인은 데이빗 브라밤의 ‘16시간 단식법’을 적용해 시차 적응의 난도를 낮출 계획이다. 그는 “사실 도착 첫날 잠을 잘 못 잔다”면서 “이번엔 식사 시간을 조절해서 시차 적응을 빠르게 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김기인의 이번 월즈 목표는 단순하다. 열심히, 잘하는 것이다. 그는 “당연히 우승이 하고 싶다. 하지만 그건 나와 젠지가 열심히, 잘하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결과라고 생각한다”면서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끝까지 살아남고, 대회를 즐기고 오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기인은 또 “올해는 가장 강력하다는 중국 팀들을 제외하고도 전부 ‘한 방’이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어느 팀을 만나든 철저히 잘 준비해야 이길 수 있을 것”이라면서 “특히 FST 때 우리를 이겼던 G2 e스포츠에 복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덧붙였다.

출처: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