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이겨야 힘이 생긴다고 했잖아" 극장골로 전남 잡은 부산 조성환 감독의 안도, "이제 선수들이 더 힘낼 수 있을 것"

[B11 현장] "이겨야 힘이 생긴다고 했잖아" 극장골로 전남 잡은 부산 조성환 감독의 안도, "이제 선수들이 더 힘낼 수 있을 것"

부산-김태석 기자조성환 부산 아이파크 감독이 전남 드래곤즈와의 대결에서 경기 막판 극장골을 통해 승리한 것에 대해 만족감을 보였다.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18일 오후 4시 30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벌어졌던 하나은행 K리그2 2026 29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의 대결에서 2-1로 이겼다....

부산-김태석 기자

조성환 부산 아이파크 감독이 전남 드래곤즈와의 대결에서 경기 막판 극장골을 통해 승리한 것에 대해 만족감을 보였다.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18일 오후 4시 30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벌어졌던 하나은행 K리그2 2026 29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의 대결에서 2-1로 이겼다. 부산은 후반 6분 최동렬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41분 이라클리의 득점으로 맞선 전남에 발목이 잡히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 시간 5분 전성진의 귀중한 결승골이 터지면서 승부가 갈렸다.

조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파주전에서 경기 막판 실점으로 비긴 뒤 홈으로 돌아왔다. 선수들도 부담이 컸을 텐데 팬들의 응원 속에서 좋은 멘털로 잘 극복한 것 같다"라고 운을 뗀 후, "사전 인터뷰에서도 이야기했지만 결국 이겨야 힘이 생긴다. 오늘 승리로 선수들이 더 힘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다음 상대인 경남의 최근 경기력이 나쁘지 않지만, 홈경기 이점을 살려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후반 41분에 동점골을 내줬을 때 기분을 묻는 질문에는 "결국 잘 됐다. 또 이렇게 살아가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조 감독은 "감독으로서는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굉장히 신경이 많이 쓰였다. 파주전에서 승리를 가져왔다면 선수들도 조금 덜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이번 경기를 준비할 수 있었을 텐데, 그러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오늘도 동점골을 내준 뒤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면 그 부담이 다음 경남전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라고 승리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도 "경기력에서 좋지 않았던 부분은 분명히 보완해야 한다. 그래도 오늘 승리하면서 그동안 쌓였던 부담을 어느 정도 털어냈다는 점에서는 위안을 삼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전반전에 최동렬 등 어린 수비수들이 난조를 보였음에도 교체하지 않았던 이유를 묻자, "결과적으로 계속 기회를 줬기 때문에 선제골을 만들 수 있었다"라고 웃었다. 조 감독은 "솔직히 하프타임에 교체할지 고민했다. 하지만 코치들이 전반전의 경험을 바탕으로 후반에는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줬다. 사실 그동안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하면서도 뒤에서 열심히 준비한 선수들이다. 전반만 뛰고 교체된다면 선수 개인에게도 큰 상실감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한 번 더 믿고 맡겼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점골을 내주고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면 선수들도 굉장히 힘들었을 텐데, 다행히 동료들이 다시 골을 만들어주면서 만회해줬다. 서로를 커버해준 모든 선수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칭찬했다.

천금 같은 결승골을 넣은 전성진도 칭찬했다. 조 감독은 "포백의 풀백으로서 많이 성장했고, 스리백의 윙백으로서는 더 많은 장점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라며 "경기력이 좋을 때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컨디션이나 상황이 달라져도 기복을 줄이고 어느 팀, 어느 감독, 어느 전술에도 적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성진이 자기 관리를 잘하면서 그런 부분을 조금씩 갖춰가고 있다"라고 호평했다.

다음 라운드 상대인 경남에 대해서도 평가했다. 조 감독은 "최근 몇 경기만 놓고 보면 경남의 경기력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움직임도 많고 공격적으로 나오는 팀이다. 다만 후반으로 갈수록 조금 떨어지는 느낌은 있었다"라고 평했다.

이어 "시즌 막판이 되면 어느 팀이든 이기고 싶은 마음이 더 커진다. 그런데 그 의지가 너무 강하면 오히려 공수 밸런스가 무너질 수도 있다. 나는 항상 시즌 첫 경기든 마지막 경기든 중요하지 않은 경기는 없다고 이야기한다. 공수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해야 다음 경기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라며 신중하게 승부에 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편 조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친 안현범에 대해서는 "통증이 다소 있어 걱정스럽지만 정확한 상태는 파악되지 않았다.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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