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다녀왔다고 대충 뛸 수 있나요" 금메달 '韓 차세대 스트라이커' 미친 성장세...멀티골 대폭발→11월 국대 데뷔 가능성 주목
이영준 동점골, 환호하는 배준호 (오사카=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30일 일본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동점골을 넣은 한국 이영준이 세리머니를 하자 배준호가 환호하고 있다. 2026.9.30 [email protected](끝)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역 이영준(그라스호퍼)이 소속팀에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그라스호퍼는 18일(한국시간) 스위스 그렌헨의 슈타디온 브륄에서 열린 FC 그렌헨(5부)과의 2026~2027시즌 스위스컵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8대0으로 이겨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라스호퍼는 전반 14분 오스카르 클레멘테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에만 4골을 넣었고, 후반 8분 지오토 모란디와 후반 21분 사무엘 크라스니치의 골로 6-0까지 달아났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이영준은 후반 25분 왼쪽 측면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7번째 골을 넣었다. 후반 33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가슴으로 받은 뒤 오른발로 마무리해 8번째 골까지 책임졌다. 이영준은 이날 2골을 보태 이번 시즌 공식전 9경기에서 5골-1도움을 기록했다.
최근 정규리그 3연패에 빠졌던 그라스호퍼는 이번 승리로 분위기를 바꿨고, 올라프 얀센 감독은 부임 후 첫 승을 신고했다.

기세를 높이고 있는 이영준이다. 이영준은 지난 3일 끝난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축구 사상 첫 4연패에 힘을 보탰다. 소속팀 요청으로 대표팀에 늦게 합류했지만 자신의 가치를 충분히 증명했다. 베트남과의 8강전에서 멀티골로 4대0 대승을 이끌었고, 중국과의 4강전에서도 득점을 터트리며 한국을 결승으로 안내했다.
이번 아시안게임 축구 금메달은 대회를 마무리한 후 오히려 논란이 됐다. 몇몇 선수들의 다소 경솔했던 발언 때문이다. 그 역효과로 이영준이 되려 화제가 됐다. 이미 김천 상무에서 선수 생활을 해 군 복무 혜택이 필요가 없었던 이영준이지만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데 군대를 다녀왔다고 대충 뛸 건 아니지 않는가. 당연히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것이고, 이기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메달과 함께 스위스로 돌아와 지난 9일 동료들의 박수 속에 환영을 받은 이영준이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그라스호퍼를 구해낼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된다.
이영준이 이러게 좋은 흐름을 보여준다면 오는 11월 A매치에서 로베르트 모레노 대한민국 임시 감독의 선택을 받을 수도 있다.
출처: 스포츠조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