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1차전 이겨도 바꾼다…KIA, 박정우·한준수 선발 카드
[광주=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범호 KIA타이거즈 감독이 LG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을 앞두고 박정우와 한준수를 선발로 내세웠다. 이름값보다 상대 전적을 우선한 선택이다.KIA타이거즈 박정우. 사진=연합뉴스KIA타이거즈 한준수. 사진=연합뉴스이 감독은 1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광주=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범호 KIA타이거즈 감독이 LG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을 앞두고 박정우와 한준수를 선발로 내세웠다. 이름값보다 상대 전적을 우선한 선택이다.

KIA타이거즈 박정우. 사진=연합뉴스

KIA타이거즈 한준수. 사진=연합뉴스
이 감독은 1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LG와의 2026 신한 SOL KBO포스트시즌 준PO 2차전에 박정우를 1번 타자 우익수, 한준수를 7번 타자 포수로 기용했다. 전날 선발 출전했던 김규성과 김태군이 빠지면서 선발 명단 두 자리가 바뀌었다.
KIA의 선발 라인업은 1번 박정우(우익수)-2번 박재현(좌익수)-3번 김도영(3루수)-4번 카스트로(1루수)-5번 나성범(지명타자)-6번 김선빈(2루수)-7번 한준수(포수)-8번 하주석(유격수)-9번 김호령(중견수) 순서다. 투수는 애덤 올러다.
이 감독은 승리한 다음 날에도 변화를 준 이유로 선수별 상대 전적을 들었다. 그는 “선수마다 그 투수에게 강했던 부분을 확인한다”며 “주전이 무조건 나가는 야구가 아니라 상대에게 강한 선수가 있으면 그 선수를 활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정 투수에게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를 먼저 내보내고, 기존 주전은 경기 후반에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감독은 “주전 선수들이 뒤에서 받쳐주면 백업도 더 강해질 수 있다”며 “상대에게 강했던 선수는 경기에 들어갈 때 심리적으로도 조금 더 안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선은 데이터상 가장 강했던 선수들을 위주로 선발 명단을 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준수의 선발 포수 기용에도 LG전 성적과 함께 선발투수 올러의 심리적 안정을 고려했다. 한준수는 올 시즌 내내 올러와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지난 4월 롯데자이언츠전 9이닝 11탈삼진 완봉승 당시에서 한준수가 올러를 리드했다. 이 감독은 “관련 기록을 확인했다”며 “포수 교체가 선발 투수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첫 경기 승리에도 LG 타선에 대한 경계는 늦추지 않았다. 이 감독은 LG를 정확성과 장타력을 함께 갖춘 팀으로 평가했다. 작은 실수 하나가 곧바로 큰 타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감독은 “LG는 정교한 선수도 있고 장타력을 갖춘 선수도 있다. 팀 전체가 잘 짜여 있다”며 “공이 가운데로 몰리면 크게 맞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배터리에게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맞대결이 잦았지만 익숙해졌다고 부담이 줄어드는 상대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그는 “매일 신경 쓰이고 걱정된다”며 “오늘도 선발 투수 싸움이 가장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비로 경기가 중단될 가능성에도 대비했다. 이날 전남광주 지역은 오후부터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고된 상황이다. 이 감독은 만일의 상황을 위해 김태형, 황동하 등 선발 경험이 있는 투수 두 명을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우천으로 인한 경기 중단으로 투수 운영에 변수가 생기면 이들을 활용하기 위해서다.
이 감독은 “그런 상황이 안 나오길 바라지만 그래도 준비를 해야 한다”며 “태형이나 동하 모두 선발을 했던 친구들이기 때문에 그런 혹시나 하는 상황이 왔을 때 잘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출처: 이데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