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잃은 슬픔 가슴에 묻은 임찬규, 팀 위해 마운드 오른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LG트윈스의 토종 에이스 임찬규(34)가 가족을 잃은 아픔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임찬규는 18일 오후 2시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타이거즈와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LG 구단은 전날 임찬규의 장모 최윤정씨가 향년 57세로 별세했다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LG트윈스의 토종 에이스 임찬규(34)가 가족을 잃은 아픔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임찬규는 18일 오후 2시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타이거즈와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LG 구단은 전날 임찬규의 장모 최윤정씨가 향년 57세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빈소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성당에 마련됐고 발인은 19일이다. 구단 관계자는 “임찬규의 선발 등판은 변동 없다”고 했다.

LG트윈스 임찬규. 사진=연합뉴스
LG로선 물러서기 어려운 경기다. 17일 1차전에서 KIA에 1-5로 패하면서 먼저 쫓기는 처지가 됐다. 2차전마저 내주면 정말로 벼랑 끝에 몰리는 상황ㅇ 된다. 반대로 이날 승리하면 1승 1패로 균형을 맞추고 홈인 잠실로 돌아간다. 임찬규에게는 상대 타선을 이겨야하는 동시에 개인적인 슬픔까지 극복해야 하는 상황이다.
LG가 기대를 거는 것은 임찬규가 큰 경기에서 보여준 안정감이다. 그는 올 시즌 15승을 거둬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2023년 이후 포스트시즌 평균자책점은 2.66이다. 정규시즌 성적뿐 아니라 가을 무대에서 쌓은 경험도 반격의 발판이다.
가족상은 이번 등판의 변수다. 가까운 사람을 떠나보낸 충격은 집중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평소와 같은 몸 상태라도 감정 변화에 따라 경기 준비가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슬픔이 경기에 몰입하는 동기부여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선수에 따라 고인을 기리려는 마음이나 책임감이 경기 의지를 북돋울 수 있다. 익숙한 마운드에서 한 타자, 공 하나에 집중하는 시간이 감정을 추스르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물론 개인적 아픔이 곧바로 호투로 연결된다고 볼 수는 없다.
맞대결 상대는 만만치 않다. KIA는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를 내세운다. 올러는 올해 LG를 상대로 5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했다. 다섯 경기 모두 6이닝을 소화했다. 임찬규가 실점을 최소화하더라도 타선이 올러를 공략해야 LG의 반격이 완성된다.
동료들의 뒷받침도 중요하다. 수비가 아웃카운트를 확실하게 챙기고 타선이 먼저 점수를 내면 선발투수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임찬규가 자신의 투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팀 전체가 힘을 보태야 하는 경기다. 가족과 이별을 겪은 임찬규가 광주 마운드에서 LG의 첫 승리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출처: 이데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