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끼리 충돌 후 경기 10분 넘게 중단… 마르티네스 턱 부상에 뇌진탕, 사비 알론소 감독은 "검사 결과 기다려야" 한숨

머리끼리 충돌 후 경기 10분 넘게 중단… 마르티네스 턱 부상에 뇌진탕, 사비 알론소 감독은 "검사 결과 기다려야" 한숨

김태석 기자첼시 골문을 지키고 있는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에버턴전에서 상대 수비수와 머리를 강하게 부딪친 후 병원으로 이송됐다. 최소 2주가량의 회복이 필요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마르티네스가 속한 첼시는 17일 밤(한국 시각) 힐 디킨슨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김태석 기자

첼시 골문을 지키고 있는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에버턴전에서 상대 수비수와 머리를 강하게 부딪친 후 병원으로 이송됐다. 최소 2주가량의 회복이 필요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티네스가 속한 첼시는 17일 밤(한국 시각) 힐 디킨슨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2026-202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에버턴전에서 2-0으로 완승했다. 첼시는 후반 1분과 후반 45분 페드루 네투의 멀티골 맹활약에 힘입어 에버턴을 물리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첼시는 주전 골키퍼 마르티네스를 잃었다.

후반 21분 마르티네스는 에버턴 수비수 재러드 브랜스웨이트와 충돌했다. 브랜스웨이트가 크로스를 향해 달려드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였다. 마르티네스가 공을 처리하려는 순간 브랜스웨이트와 머리를 강하게 부딪쳤고, 두 선수 모두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특히 마르티네스는 상당한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였으며, 의료진이 긴급하게 투입되면서 경기가 10분 넘게 중단됐다. 마르티네스는 결국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떠났다.

영국 매체 에 따르면, 마르티네스는 경기 직후 병원에서 머리와 등, 목 등에 대한 검사를 받았으며 가장 우려됐던 주요 검사에서는 심각한 이상이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턱 부상으로 인해 의료진의 관찰을 계속 받아야 하며, 수술이 필요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뇌진탕 증세도 보였다. 현지 매체들은 약 2주 정도의 회복 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비 알론소 첼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뇌진탕이었고, 그 외에는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아직 모르겠다"라며 "나도 충돌 장면을 영상으로 한 번밖에 보지 못했다. 조금 더 기다려봐야 한다. 현재 확인된 것은 마르티네스가 의식이 있는 상태로 경기장을 떠났으며, 병원에서 예방 차원의 검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단 기다려야 한다. 큰 부상이 아니기를 바라지만, 지금으로서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라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선수들의 머리 부상에 대해 엄격한 복귀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마르티네스처럼 뇌진탕 판정을 받은 선수는 우선 24시간 동안 상태를 관찰해야 하며, 이후 여섯 단계로 구성된 경기 복귀 프로토콜을 밟은 뒤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피치에 돌아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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