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레전드’ 손흥민 공백에 울분 “10년 동안 득점 걱정 없는 팀이었다” 암울한 현실 속 SON·케인 듀오 재조명
손흥민. 디 애슬레틱해리 케인(왼쪽)과 손흥민. 게티이미지코리아[스포츠경향 용환주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두 선수가 팀을 떠난 뒤 공격진의 득점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과거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던 ‘손·케 듀오’의 존재감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


[스포츠경향 용환주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두 선수가 팀을 떠난 뒤 공격진의 득점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과거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던 ‘손·케 듀오’의 존재감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웹’은 16일(한국시간) 최근 토트넘의 득점력 문제를 언급하고 손흥민과 케인의 활약을 재조명했다. 매체는 “지난 10년 동안 토트넘의 골이 어디서 나올지 걱정하지 않았다. 케인과 손흥민이 해결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두 선수는 프리미어리그(PL) 역사에 남을 공격 조합을 구축했다. PL에서 서로의 득점을 도운 횟수는 총 47회로, 역대 최다 기록이다. 손흥민이 케인의 득점을 23차례 도왔고, 케인은 손흥민의 득점을 24차례 도왔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서로의 득점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기록이다.

두 선수의 호흡은 조제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특히 빛났다. 케인이 중원으로 내려와 공을 연결하면 손흥민이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었고, 손흥민이 수비수들의 시선을 끌면 케인이 빈 공간을 활용하는 장면도 자주 나왔다. 실제로 2020-2021시즌 두 선수는 서로의 득점을 14차례 도우며 PL 단일 시즌 최다 합작골 기록을 세웠다.
스퍼스웹은 “지난 10시즌 가운데 8시즌에서 손흥민 또는 케인이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시즌을 마쳤다”며 “손흥민은 아홉 차례나 팀 내 득점 상위 3명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득점이 모든 것을 설명하는 것은 아니지만, 골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공격력 문제를 외면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지적했다.
공교롭게도 2025-2026시즌은 두 선수가 모두 토트넘을 떠난 뒤 치른 시즌이었다. 케인은 2023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고, 손흥민은 2025년 여름 토트넘에서 10년간의 생활을 마친 뒤 로스앤젤레스 FC(LAFC) 유니폼을 입었다.


두 선수는 팀을 떠난 뒤에도 득점력을 이어가며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다.
케인은 2025-2026시즌 바이에른 소속으로 공식전 61골을 넣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기록한 12골까지 더하면 클럽과 대표팀을 합쳐 총 73골이다.
분데스리가가 공개한 기록에 따르면 이는 2000년 이후 유럽 주요 리그 선수의 단일 시즌 클럽·대표팀 합산 득점 가운데 리오넬 메시가 2011-2012시즌 기록한 82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케인은 분데스리가에서 36골을 터뜨려 득점왕에 올랐으며 유러피언 골든슈도 수상했다.
손흥민도 최근 LAFC의 승리를 이끌었다. 오스틴 FC와의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로써 시즌 도움 15개를 기록해 리오넬 메시를 넘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도움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두 선수 모두 새로운 무대에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지만, 토트넘은 이들의 공백을 메울 공격 자원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손흥민과 케인이 보여준 득점력과 연계 능력을 동시에 대체하기란 쉽지 않다. 과거 토트넘의 공격을 책임졌던 두 선수의 활약은 현재 팀이 겪는 득점력 문제를 더욱 선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용환주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