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외야 GG 경쟁의 유탄...3할-30홈런-100타점 부활한 KIA 캡틴, 언급도 안 된다
1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 지은 KIA 타이거즈 나성범이 출사표를 밝히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2026.10.12/[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3할-30홈런-100타점인데 언급조차 안 된다고?야구에서 한 시즌 3할 타율, 30홈런...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3할-30홈런-100타점인데 언급조차 안 된다고?
야구에서 한 시즌 3할 타율, 30홈런에 100타점까지 하는 타자라고 하면 최고의 중심타자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기록이다. 정확성과 파워, 해결 능력을 모두 갖췄다는 의미.
보통 이 정도 성적이 나면, 시즌 종료 후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할 자격을 얻는다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올해는 아니다. '역대급' 경쟁에 명함조차 내밀지 못하는 비운의 선수가 있다. 바로 KIA 타이거즈 캡틴 나성범이다.
나성범은 올시즌 완벽히 부활했다. 정규시즌 140경기 출전 타율 3할3리 31홈런 97타점을 기록했다. 100타점에 3점이 모자르기는 하지만, 위에서 언급했던 3할-30홈런-100타점 기준을 거의 충족시킨 만점 활약이었다. 2022 시즌을 앞두고 KIA 유니폼을 입은 후 첫 30홈런 돌파에, 타점도 그 해 97타점 타이 기록이다. 시즌 개막 전에는 올해 지명타자 출전 비중이 늘어날 거라 했지만, 거의 풀타임 우익수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이런 나성범인데도,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 후보로 아예 거론조차 되지 않고 있다. 전례 없는 '역대급' 경쟁의 피해자가 된 셈이다.
KBO는 17일 골든글러브 후보 명단을 공식 발표했다. 투표도 시작됐다. 그런데 일찌감치 나성범 외 4명의 선수 '4파전'이 되고 있다.
받을 수 있는 상의 수는 3개. 여기서 받지 못하는 선수는 나성범보다 더 억울할 수 있으니 골치 아프다.

그 주인공은 KT 위즈 힐리어드와 최원준, 롯데 자이언츠 레이예스,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다. 힐리어드는 142경기 타율 3할4리 44홈런 139타점을 기록했다. 타점 1위, 홈런 2위, 득점 3위, 장타율 3위, 최다안타 5위다. 최원준은 레이예스와 마지막까지 최다안타 경쟁을 펼쳐 주목받았다. 2위를 했지만 역대 토종 선수 최다 안타인 208안타를 쳤다. 득점 1위, 안타 2위, 출루율 2위, 타율 3위다. 두 사람은 KT의 정규시즌 우승 프리미엄이 붙는다.
레이예스도 유력 후보다. 다시 한 번 KBO리그 안타 역사를 바꿨기 때문이다. 211안타. 타율도 2위다. 최다 안타 신기록 후광이 너무 세다.
마지막 후보는 구자욱이다. 타율 3할7푼1리, 출루율 4할5푼8리로 2관왕이다. 장타율도 4위로 훌륭했다. 타점도 102개를 기록했다. 경기수가 114경기로 조금 떨어지는 게 약점이지만 타율 포함 2관왕의 가치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출처: 스포츠조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