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창기 대신 이재원 승부수?' LG 타선 침묵에 염경엽 감독도 변화 예고…'잠실 빅보이' 장타력, KIA 무너뜨릴까

'홍창기 대신 이재원 승부수?' LG 타선 침묵에 염경엽 감독도 변화 예고…'잠실 빅보이' 장타력, KIA 무너뜨릴까

(엑스포츠뉴스 광주, 이우진 기자) LG 트윈스가 준플레이오프 첫 경기부터 타선의 침묵에 발목을 잡히면서 선발 라인업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최근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홍창기의 선발 제외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시즌 막판 장타력을 과시했던 '잠실 빅보이' 이재원(27)이 새로운...

(엑스포츠뉴스 광주, 이우진 기자) LG 트윈스가 준플레이오프 첫 경기부터 타선의 침묵에 발목을 잡히면서 선발 라인업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최근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홍창기의 선발 제외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시즌 막판 장타력을 과시했던 '잠실 빅보이' 이재원(27)이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LG는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에서 1-5로 패했다.

지난 14일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4-1 승리를 거두며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LG는 첫 경기부터 KIA에 덜미를 잡히면서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이날 LG는 2회초 송찬의의 선제 솔로홈런으로 먼저 앞서갔지만, 2회말 해럴드 카스트로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4회말과 8회말 김도영에게 홈런 2개를 얻어맞으면서 무릎을 꿇었다.

무엇보다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LG는 이날 7안타를 기록하고도 송찬의의 솔로홈런으로 얻은 1점이 득점의 전부였다. 특히 4, 5번 타순에 배치된 문정빈과 문보경이 나란히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중심타선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감독도 "타선이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눈길을 끈 건 리드오프 홍창기였다.

이날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홍창기는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달 18일 수원 KT 위즈전 이후 약 한 달 만에 안타를 신고하며 길었던 침묵을 깨뜨렸지만, 8회초 네 번째 타석을 앞두고 대타 이재원과 교체됐다.

시즌 내내 부진에 시달린 홍창기는 시즌 말미까지도 타격감을 회복하지 못했다. 정규시즌 막판 16타수 연속 무안타에 빠졌고, 지난 14일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도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특히 당시 2회말 무사 만루 기회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데 이어 7회말에는 희생번트마저 실패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그럼에도 염 감독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홍창기를 다시 리드오프로 내세웠다. 풍부한 포스트시즌 경험과 과거 보여준 출루 능력을 믿고 반등을 기대한 것이다.

그러나 홍창기가 오랜만에 안타를 기록했음에도 경기 후반 대타를 기용하면서 향후 선발 라인업 변화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염 감독은 경기 후 홍창기의 대타 교체와 18일 2차전 선발 라인업 변화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변화가)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물론 홍창기의 선발 제외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타순 조정 등의 변화도 가능한 상황이다. 다만 공격력 강화가 절실한 LG로서는 최근 장타력을 보여준 이재원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도 고려할 만하다.

이재원은 올 시즌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정규시즌 60경기에서 타율 0.244(127타수 31안타), 9홈런 27타점을 기록했다. 출전 기회가 많지는 않았지만, 31개의 안타 가운데 9개를 홈런으로 장식하며 특유의 장타력을 입증했다.

특히 시즌 막판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지난달 19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비거리 140m의 결승 솔로홈런을 터트렸고, 이튿날에도 비거리 140.6m의 대형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이틀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이후 지난 1일 SSG 랜더스전에서도 홈런포를 가동한 이재원은 4일 잠실 KIA전에서도 아치를 그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번 준플레이오프 상대인 KIA를 상대로도 장타력을 보여준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지난 7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최민석을 상대로 비거리 145m에 달하는 대형 3점홈런까지 터트렸다. 넓은 잠실야구장에서도 압도적인 비거리를 자랑하며 '잠실 빅보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힘을 과시했다.

이재원은 지난 14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가을야구는 결국 한 점 싸움이다. 타석에 들어서면 힘을 빼고 장타를 조금 더 신중하게 노리겠다"며 포스트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한 방으로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장타력은 이재원만의 확실한 무기다. 특히 단기전에서는 홈런 한 방이 승부를 좌우할 수 있는 만큼, 시즌 막판 보여준 타격감을 다시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LG는 18일 같은 장소에서 KIA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을 내준 만큼 연패를 피하고 시리즈 균형을 맞추는 것이 급선무다.

염 감독이 예고한 라인업 변화가 어떤 형태로 나타날지, 그리고 '잠실 빅보이' 이재원이 침묵에 빠진 LG 타선의 새로운 해결사로 떠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출처: 엑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