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특유의 스루패스, 그러나 어시스트 되지 못한 동료의 마무리… 에스파뇰전 62분 활약상

이강인 특유의 스루패스, 그러나 어시스트 되지 못한 동료의 마무리… 에스파뇰전 62분 활약상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서형권 기자이강인이 공격 전반을 지휘하는 선수로서 1.5군으로 나온 아틀레티코마드리드 공격진을 이끌었다. 준수한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공격 포인트가 없었던 점은 아쉬웠다.17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RCDE 스타디움에서 2026-2027 스페인 라리가 9라운드를 치른 아틀레티코마드리드...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서형권 기자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서형권 기자

이강인이 공격 전반을 지휘하는 선수로서 1.5군으로 나온 아틀레티코마드리드 공격진을 이끌었다. 준수한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공격 포인트가 없었던 점은 아쉬웠다.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RCDE 스타디움에서 2026-2027 스페인 라리가 9라운드를 치른 아틀레티코마드리드가 에스파뇰에 1-0 승리를 거뒀다.

맞대결은 앞둔 흐름은 아틀레티코가 훨씬 좋았다. 아틀레티코는 앞서 4연승을 달려 왔다. 반면 에스파뇰은 3경기에서 1무 2패로 부진에 빠져 있는 팀이었다. 딱히 대진운이 나쁜 것도 아닌데 어느 팀을 만나든 실점을 계속 내주고 있었다. 단 두 팀 통틀어 가장 득점이 많은 선수는 에스파뇰에 있었다. 에스파뇰 주전 스트라이커 로베르토 페르난데스가 6골을 몰아치면서 시즌 초 상당히 돋보였다. 맞대결에서 에스파뇰의 경기력이 기대 이상이고 아틀레티코의 공격은 답답했기 때문에 무승부로 끝나나 싶었는데, 역시 막판 집중력에서 아틀레티코가 우위에 있었다. 아틀레티코가 리가 5연승 행진으로 2위를 지켰다.

이강인은 4-4-2 대형에서 조너선 데이비드와 투옵으로 배치됐다. 단 이날 이강인 활용법은 다른 날과 달랐다. 4-4-2보다 4-2-3-1에 가까워 보일 정도로, 이강인은 전방이 아닌 2선에서 프리롤로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이강인이 뛴 경기가 대부분 그렇긴 하지만 최전방과 오른쪽 측면 사이를 오가는 일정한 동선을 보인 적도 있는 반면 이날은 좌중간까지 오가면서 패스 연결을 위해 노력했다. 수비 상황에서 왼쪽 미드필더 아데몰라 루크먼보다 이강인이 더 뒤에서 자리 잡는 장면이 있었다는 점에서도 이날 이강인은 미드필더에 가까웠다.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서형권 기자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서형권 기자

경기 초반 위협적인 장면은 대부분 이강인을 거쳤다. 전반 2분 이강인이 첫 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문전에서 이어진 원터치 패스 연결을 받아, 뛰어들던 이강인의 왼발 슛이 살짝 빗나갔다. 6분에는 시메오네의 패스를 받은 데이비드의 논스톱 슛이 골대 위로 향했다.

전반 19분 이강인의 슛이 골키퍼에게 잡혔다. 공격으로 전환할 때 패스로 풀어가지 않고 과감한 중거리 슛을 노린 시도였다.

전반 29분 이강인이 상대 선수들 사이 포켓으로 들어가면서 공을 받은 뒤 특유의 매끄러운 터닝 동작으로 수비를 위협했다. 이강인의 스루패스를 받아 시메오네가 침투했는데, 슛이나 컷백을 하기 전 수비가 가까스로 따라잡아 공을 건드렸다.

전반 40분 이강인이 에스포시토와 충돌해 쓰러졌다. 수비하러 덤벼 든 이강인 입장에서는 부딪친 다리 통증이 심해 보였으나, 오래 누워있지 않고 다행히 일어났다.

이강인(아틀레티코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강인(아틀레티코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전반 43분 이강인이 경고를 받았다. 브라얀 사라고사가 기습적으로 측면을 따라 돌파하려 할 때 이강인이 붙잡아 넘어뜨렸다. 경고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반칙이었다.

후반 13분 이강인의 적극적인 경합이 눈에 띄었다. 줄리아노 시메오네인가 싶을 정도로 전속력으로 달려가 상대보다 뒤에서 덤벼 공을 따냈다. 아쉬운 건 이후 제대로 운반하지 못해 걸려 넘어진 것까지 시메오네와 비슷했다는 것이다.

후반 17분 이강인이 횡패스를 절묘하게 흘려줬고, 마르코스 요렌테가 노마크 상태에서 중거리 슛 기회를 잡았다. 강슛이 골키퍼 손을 스친 뒤 골대를 강타했다. 이 플레이를 마지막으로 이강인이 빠지고 알렉스 바에나로 바뀌었다.

이강인은 득점 기회 창출 패스 3회로 경기 1위였고, 직접 날린 슛은 2회였다.

출처: 풋볼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