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내년엔 어떡하냐" 오늘은 '감독 김광현', '감독 최정' 입니다[인천 현장]

"우리 내년엔 어떡하냐" 오늘은 '감독 김광현', '감독 최정' 입니다[인천 현장]

사진=나유리 기자[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사실 처음에 취지는 우리끼리 노는 거에서 시작한거였는데요."커진 판에서 SSG 랜더스 선수들이 팬들과 큰 추억을 쌓았다. SSG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이벤트 경기인 '최광야구1427'을 개최했다. 팀의 핵심 간판인 최정과 김광현이 감독이 되어 선수를 나누고, 투...

사진=나유리 기자
사진=나유리 기자

[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사실 처음에 취지는 우리끼리 노는 거에서 시작한거였는데요."

커진 판에서 SSG 랜더스 선수들이 팬들과 큰 추억을 쌓았다. SSG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이벤트 경기인 '최광야구1427'을 개최했다.

팀의 핵심 간판인 최정과 김광현이 감독이 되어 선수를 나누고, 투수는 타자로, 타자는 투수로 경기에 뛰는 게 룰이다. 은근히(?) 역사가 있다. 재작년인 2024년 선수들끼리 시즌이 끝난 후 몰래 '민지전'이라는 이름으로 투타를 맞바꾼 경기를 처음 시작했는데, 팬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면서 작년에는 팬들이 입장한 상태에서 '섬곤전을 치렀다. 그리고 올해는 티켓 판매를 오픈 하자마자 2만3000석 전석 매진을 기록하고도 추가 현장 입석을 받을 정도로 팬들의 관심이 엄청났다.

양팀 감독으로 나선 김광현과 최정은 현재 재활 중이라 직접 경기를 뛰지는 못하지만, 모처럼 팬들과 함께 의미있는 하루를 보냈다. 하지만 티켓 매진과 더불어 일부 표들이 웃돈을 붙여 암표 매물로 올라오는 것을 구단이 적발하는 등 고민거리들도 있었다.

최정은 "작년부터 일을 키운 게 판이 커졌다. 선수들은 처음에 가볍게 했었는데, 팬들이 많이 오셔서 만원 관중도 되고 (놀라웠다). 올해도 이렇게 많이 오실 것 같았다"며 웃었다.

김광현은 "사실 처음 취지는 우리끼리 노는 개념이었다. 시즌이 끝났으니까 가벼운 마음으로 노는 거였는데, 이렇게 일이 커졌다. 사실 마케팅팀이 고생을 많이 하셨다. 올해도 올해인데, 내년엔 어쩌나 하는 걱정이 된다. 내년이 문학 마지막 경기인데 큰일났다"며 걱정을 했다.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컨디션에 따라 선발과 타순을 결정했다는 김광현과 최정은 제법 진짜 감독처럼 경기 구상을 하는 모습이었다.

재활 과정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밝은 얼굴로 참석한 두사람이다. 김광현은 "수술하고 나니 어깨 상태가 훨씬, 정말 훨씬 좋다. 백배, 천배 좋다. 꽤 오랫동안 아팠었는데 상태가 좋다. 그런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니 좋아졌다. 이제 65m 길게 던지면서 80~90%는 던지고 있다. 멀리 이제 사람같이 던진다"며 미소지었다.

고관절 수술을 한 최정도 "아직은 좋은 날과, 좋지 않은 날이 있다. 이게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한다. 좋은 날은 당장 뛸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 다음날은 갑자기 절뚝거릴 정도다. 최근에 다시 통증이 생겼다가 이제 다시 회복되는 단계다. 10월 중순에서 말부터는 기술 훈련에 들어갈 수 있다"며 내년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출처: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