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1] 막는다고 막아지나… 무색해진 ‘김도영주의보’ “중요할 때 치면 된다”
사진=뉴시스 집중 견제도 소용없었다. 한 방으로 뒤집고, 또 한 방으로 쐐기를 박았다. 김도영(KIA)이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첫판부터 영웅으로 우뚝 섰다. ‘슈퍼스타’다운 면모를 번뜩인 하루였다. KIA는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준PO 1차전에서 L...

집중 견제도 소용없었다. 한 방으로 뒤집고, 또 한 방으로 쐐기를 박았다. 김도영(KIA)이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첫판부터 영웅으로 우뚝 섰다.
‘슈퍼스타’다운 면모를 번뜩인 하루였다. KIA는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준PO 1차전에서 LG를 5-1로 꺾었다.
3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도영의 방망이가 불을 내뿜은 덕분이다. 3타수 2득점 2안타(2홈런) 4타점을 작성한 것. 여기에 KBO리그 사상 준PO 한 경기 최다 홈런 타이기록까지 세웠다.
경기 초반부터 해결사로 나섰다. KIA는 2회 초 송찬의에게 선제 솔로포를 허용했지만, 2회 말 해럴드 카스트로의 우월 솔로포로 1-1 균형을 맞췄다. 이어 4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김도영이 LG 선발투수 앤더스 톨허스트의 초구 시속 149㎞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5m의 역전 솔로포였다.
그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6회 말 무사 1, 3루에서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다. 큼지막한 아치도 추가했다. 3-1로 앞선 8회 말 2사 1루에선 장현식의 6구째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 너머로 125m짜리 쐐기 투런포를 날렸다.
이로써 KIA는 김도영의 맹타와 선발 제임스 네일의 7이닝 1실점 역투를 앞세워 포스트시즌 첫 여정을 승전고로 장식했다.

두 번째 가을야구를 맞은 자신감도 엿보였다. 실제로 그는 경기 뒤 “2024년 한국시리즈 경험을 통해 성장했을 것이라 믿고 준비했다”고 밝혔다.
불과 닷새 전에도 김도영은 LG를 울렸다. 지난 12일 정규리그 최종전서 결승 투런포로 KIA의 3위 확정을 이끌었고, 생애 첫 홈런왕(45개)까지 품었다. 이날까지 LG전 세 경기 연속 홈런포 행진까지 곁들였다.
당연하게도, 상대 팀의 경계심도 컸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전부터 김도영을 집중 견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도영은 “LG라서 이렇게 승부해야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해왔던 것을 믿고 타석에서 할 수 있는 것만 했다”고 말했다.
최근 타격감이 절정에 올랐다는 평가에도 담담했다. 공이 수박처럼 보이느냐는 질문에 “그런 느낌은 아니다. 타석에서 생각이 되게 단순한 것 같다”며 “PS라서 더욱 할 수 있는 것에 몰입했고,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김도영은 “내 역할은 팀에서 중요할 때 쳐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LG전 정규리그 타율(0.208)이 좋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했던 이유다. 그런 마음가짐이 지금의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광주=김종원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월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