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자연재해’ 못 막는다…결승포+쐐기포, 원맨쇼, KIA 5488일 만에 준PO 승리 [SD 광주 스타]
KIA 김도영이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서 열린 LG와 준PO 1차전 8회말에 쐐기를 박는 2점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광주|뉴시스[광주=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김도영(23)이 멀티 홈런을 터트려 KIA 타이거즈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1차전 승리를 책임졌다.김도영은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광주=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김도영(23)이 멀티 홈런을 터트려 KIA 타이거즈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1차전 승리를 책임졌다.
김도영은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PS)’ 준PO 1차전서 3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2홈런) 4타점으로 팀의 5-1 승리를 책임졌다.
KIA는 2011년 10월 8일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 준PO 1차전 이후 5488일 만에 준PO서 승리했다. 오늘의 타격감 상으로 선정돼 상금 100만 원과 부상 포테토칩 5박스의 주인공이 됐다.
준PO에 앞둔 LG는 김도영 봉쇄에 온 힘을 다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에 앞서 “(김)도영을 잘 막아야 한다. 특히 김도영 앞에 주자를 내보내면 안 된다”고 경계했다.

2회초 2사 후 송찬의의 솔로홈런과 2회말 선두타자 해럴드 카스트로의 솔로홈런이 나와 1-1로 팽팽했던 4회말 김도영이 해결사로 나섰다. 슈퍼스타답게 자신을 향한 견제를 이겨내며 담장 밖으로 타구를 보냈다.
김도영은 1사 후 LG 선발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의 초구를 예상했다는 듯이 받아쳐 좌측 외야 밖으로 보냈다. 그는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했고 그라운드를 돌며 기쁨을 만끽했다.
리드를 벌린 김도영은 6회말 추가점을 냈다. 상대의 연이은 실책으로 만들어진 무사 1·3루 추가 득점 기회서 김도영이 바뀐 투수 우강훈의 포심패스트볼을 때려 우측 외야로 타구를 크게 띄웠다. 3루주자 박재현이 여유롭게 홈을 밟으며 3-1로 달아났다.

쐐기점도 김도영의 손에서 나왔다. 8회말 2사 1루 풀카운트서 장현식의 포크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2점홈런을 터트렸다. 가을야구서 생애 첫 멀티 홈런을 때려내며 KO 펀치를 날렸다.
타선에 김도영이 있었다면 마운드서는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활약했다. 2회초 송찬의에게 솔로포를 맞았지만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3, 6회초 1사 1·2루 위기를 잘 막아내며 7이닝 4안타(1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 투구로 2024시즌 KS 이후 통산 2번째 PS 승리를 챙겼다. 네일은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김도영은 LG전을 마친 뒤 “중요한 첫 경기를 잡아내 기쁘고 승리에 한 몫을 해내 뿌듯하다”며 “나는 중요할 때 쳐야 하는 선수다. 스스로 그렇게 마인드컨트롤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멀티 홈런의 소감을 밝혔다.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KIA는 2차전 선발 투수로 아담 올러를 내세워 홈 구장서 열린 준PO 1, 2차전을 모두 움켜쥐려고 한다. LG는 리그 다승 공동 1위(15승) 임찬규를 예고하며 분위기 반전을 기대했다.

출처: 스포츠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