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이 하는 야구? ‘1명’이 지배할 수 있다…‘역전포+희생타+쐐기포’, 김도영이 다 했다 [준PO1]
KIA 김도영이 17일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LG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4회말 1사 LG 선발 톨허스트를 상대로 역전 솔로 홈런을 치고 있다. 광주 | 박진업 기자 [email protected][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 기자] '슈퍼스타'를 막을 수가 없다. 결승포에 쐐기...

[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 기자] '슈퍼스타'를 막을 수가 없다. 결승포에 쐐기포까지. LG도 “열심히 분석했다"고 했다. 의미가 없다. KIA 김도영(23)이 불을 뿜었다. 결과는 KIA 승리다.
KIA는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LG와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역대 3선승제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70.6%에 달한다. 17번 가운데 12번이다. 그만큼 중요한 경기다. KIA가 잡았다.

일단 선발 제임스 네일이 호투했다. 7이닝 4안타(1홈런) 2볼넷 6삼진 1실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호투다. 92개만 던져 7이닝 먹었다. 효율적인 피칭까지 뽐냈다.
속구는 묵직하고, 스위퍼는 날카롭다. 송찬의에게 불의의 일격을 허용하기는 했다. 솔로포이기에 타격은 또 최소화했다. 불펜도 잘 막았다. 전상현은 데뷔 첫 가을야구 세이브 따냈다.

타선에는 김도영이 '우뚝'했다. 1-1로 맞선 4회말 좌월 1점 홈런 때리며 2-1 역전 만들었다. 결승 대포다. 6회말에는 무사 1,3루에서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3-1 만들었다.
8회말에는 쐐기를 박는 중월 2점 홈런 날렸다. 홀로 2안타 4타점이다. 역대 준플레이오프 최다 홈런 타이다. 1경기 2홈런이 10번 나왔다. 김도영이 11번째다.

정규시즌에서 LG 상대로 안타 10개 쳤다. 타율 0.208이다. 그런데 결승타가 5개나 있다. 적시타 2개, 땅볼 타점 1개, 홈런 2개다. KIA가 LG전 9승7패 기록했다. 팀 승리의 절반 이상이 김도영 방망이에서 나왔다는 얘기다.
영양가도 좋았다. 8회말 때린 적시타가 있고, 9회초 날린 스리런도 있다. 8회말 결승 투런 아치 그리기도 했다. 경기 후반 누구보다 믿을 수 있는 타자라는 얘기다. 슈퍼스타답게 승부처에서 강했다.

이날도 마찬가지다. 가을야구는 모두 집중력이 높다. LG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도 잘 던졌다. 최고 시속 152㎞까지 뿌렸다. 커터-포크볼-커브 등도 좋다. 많은 점수를 뽑지는 못했다.
그래도 3점 냈다. 역전포가 터졌고, 달아나는 점수도 일궜다. 이걸 다 김도영이 했다. 장현식 상대로 쐐기를 박는 투런까지 쐈다. 김도영이 날고 또 날았다.
시리즈 앞두고 염경엽 감독은 "결정적인 순간에 김도영에게 다 맞았다. 김도영을 어떻게 잡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 앞두고는 "열심히 분석했다"고 했다.

결과적으로 딱히 소용은 없다.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은 본인이 알아서 잘한다"고 했다. 그대로다. 김도영이 '개인기'로 다 돌파한 모양새다. 야구는 9명이 한다. 그러나 경기를 지배하는 '한 명'은 나올 수 있다.
정규시즌에서 타율 0.308, 45홈런 118타점 기록했다. 리그 홈런왕이다. 그 면모가 가을에도 나왔다. 타점도 110개 이상 만든 선수는 딱 5명이 전부다. 필요할 때 홈에 부르는 힘이 있었다. 그 모습도 준플레이오프 1차전부터 나왔다. 슈퍼스타 맞다.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서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