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잡을 수 있는 가장 큰 방법은..." KIA 이범호 감독 '왜' 곽빈의 이름을 꺼냈나 [준PO1 현장]

"LG 잡을 수 있는 가장 큰 방법은..." KIA 이범호 감독 '왜' 곽빈의 이름을 꺼냈나 [준PO1 현장]

[스타뉴스 | 광주=김우종 기자] KIA 이범호 감독이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KIA타이거즈와 LG트윈스 1차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10.17. /사진=강영조 cameratalks@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LG 트윈스와 운명의 준플레이오프(...

[스타뉴스 | 광주=김우종 기자]

KIA 이범호 감독이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KIA타이거즈와 LG트윈스 1차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10.17. /사진=강영조 cameratalks@
KIA 이범호 감독이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KIA타이거즈와 LG트윈스 1차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10.17. /사진=강영조 cameratalks@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LG 트윈스와 운명의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KIA는 17일 오후 2시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LG를 상대로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KIA는 올해 페넌트레이스를 3위로 마치며 준플레이오프에 선착했다. 지난 12일 LG와 정규시즌 최종전을 끝으로 4일간 휴식을 취한 뒤 LG와 올해 가을야구 첫 경기를 치르게 됐다.

이에 맞서는 LG는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한 번에 꺾고 준플레이오프 무대에 올랐다. LG는 지난 14일 두산과 잠실구장에서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4-1로 승리하며 준플레이오프에 올랐다. 비록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치르긴 했지만, 한 경기만 뛰고 이틀 동안 휴식을 취한 상태다.

경기에 앞서 사령탑인 이 감독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타순에 관해 "(박)정우가 지금 몸살 기운이 있어 오늘 선발로 나가기가 좀 힘들다고 한다. 2번 타자 자리를 두고 (김)선빈이와 (김)규성이를 두고 고민했다. 그래도 선빈이가 큰 경기를 좀 더 많이 해봤다. 페넌트레이스 때도 강하긴 했지만, 선빈이를 앞쪽에 두면서 중심 타선으로 연결해 주는 게 득점 확률이 더 높지 않을까 판단해 오늘 선빈이를 2번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KIA는 박재현(좌익수), 김선빈(지명타자), 김도영(3루수), 카스트로(1루수), 나성범(우익수), 김규성(2루수), 김호령(중견수), 김태군(포수), 하주석(유격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제임스 네일. 김규성과 하주석이 키스톤 콤비로 호흡을 맞추는 게 눈에 띈다.

이어 이 감독은 "1, 2번 타순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한다. 그래서 1, 2번에 우리 팀에서 그래도 좀 정교하고,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는 선수들로 배치했다. 아무래도 1, 2번에서 3, 4, 5번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찬스를 어떻게 만드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본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준플레이오프에 앞서 염경엽 LG 감독은 "김도영을 막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경계했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어떻게 됐든지 간에 승부는 해야 하는 경기다. 또 페넌트레이스와 다르게 첫 타석, 첫 경기를 어떻게 푸느냐도 매우 중요하다. 포스트시즌 같은 경우, 첫 경기에서 잘 쳤던 선수들이 아무래도 그 이후 경기까지 계속 그 감각이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결국 1차전을 어떻게 치르느냐에 따라 2, 3차전까지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느냐 떨어지느냐가 판가름 날 거라 본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상대가 정면 승부를 겨뤄오는 타이밍에 (김)도영이도 최선의 공격으로 답할 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카스트로나 (나)성범이나 우리 팀에 있는 다른 선수들도 자기 몫을 충분히 해줄 거라 본다. 아무래도 타선 쪽에서 키플레이어는 (김)도영이가 될 거라 생각하고 그렇게 말씀하신 것 같은데, 저희도 거기에 맞게 준비를 잘 해왔다. 도영이는 본인이 알아서 플레이를 워낙 잘 해내는 선수이기 때문에, 저는 다른 부분에 좀 더 신경을 쓰고 준비하는 게 맞지 않을까 본다"고 이야기했다.

KIA 김도영이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KIA타이거즈와 LG트윈스 1차전을 앞두고 훈련을 지켜보는 이범호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6.10.17. /사진=강영조 cameratalks@
KIA 김도영이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KIA타이거즈와 LG트윈스 1차전을 앞두고 훈련을 지켜보는 이범호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6.10.17. /사진=강영조 cameratalks@

이 감독은 LG와 두산의 와일드카드 1차전을 어떻게 봤을까. 그는 "젊은 선수들과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의 맞대결처럼 보였다. 두산 같은 경우는 젊은 선수들이 많이 성장했고, 계속 발전할 수 있는 팀이다. 반면 LG는 워낙 큰 경기 경험이 많은 팀인데, 그러다 보니 거기에서 단기전 승패가 갈렸다고 본다. LG 선수들이 두산 선수들보다는 확실히 큰 경기 경험이 많다 보니, 플레이 자체가 한결 안정적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LG와 맞붙을 때도 마찬가지"라면서 "LG라는 팀과 대등하게 싸우려면 우리 선수들이 좀 더 차분함을 유지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실수를 최소화하는 것이야말로 LG를 잡을 수 있는 가장 큰 방법이다. LG는 큰 경기에서 빈틈이 없는 팀이기 때문에, 우리가 먼저 빈틈을 만들지 않고 잘 따라가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본다"며 각오를 다졌다.

KIA에 김도영이 있다면, LG에는 오스틴이 있다. 이 감독은 오스틴 봉쇄 전략에 관해 "대비를 한다고 해서 안 맞는 건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공을 잘 던지는 곽빈(두산 베어스)도 커브를 던지다 홈런을 맞았다. 경기를 앞두고 어떤 공에 강하고 약한지 철저하게 분석하고 들어가지만, 큰 경기에서는 긴장감 등으로 인해 다른 변화가 있는 공이 들어갈 수도 있다. 결국 당일 타자의 타격 컨디션을 봐야 한다. 오스틴에게 홈런을 맞더라도 주자를 모아두지 않고 최소 실점으로 끊어갈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 또 LG는 오스틴 한 명만 있는 게 아니다. 큰 경기를 치러본 선수들이 즐비하기 때문에, 한두 명만 막는다고 이길 수 있는 게 아니다. 상대 타선 전체를 막을 수 있는 상황을 보면서 경기를 운영하는 게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KIA 이범호 감독이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KIA타이거즈와 LG트윈스 1차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10.17. /사진=강영조 cameratalks@
KIA 이범호 감독이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KIA타이거즈와 LG트윈스 1차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10.17. /사진=강영조 cameratalks@

출처: 스타뉴스